kbs 파업, 파업 141일만에 종료..고대영 사장 해임 제청안 통과
kbs 파업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노조)가 고대영 KBS 사장의 해임제청안이 의결됨에 따라 24일 업무에 복귀하기 때문.
kbs 파업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KBS이사회는 지난 22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통과시켰다. 찬성 6표, 기권 1표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고대영 사장은 "이사회가 제기한 해임사유 어느 한가지도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해임사유 모두가 왜곡과 과장으로 점철돼 개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KBS 구성원들의 노력과 성과를 부정하고 폄훼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KBS본부노조는 23일 전국조합원총회를 연 후 파업 143일차인 24일 오전 9시 총파업 잠정중단 약식 집회와 업무복귀식을 가진 뒤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KBS본부노조는 파업이 철회됐지만 "업무복귀 이후에는 구역별·지부별 비대위 체제를 구성해 공영방송 재건을 위한 내부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본부노조 소속 예능·드라마 구역 PD 조합원 147명은 원활한 방송 준비를 위해 지난 1일 먼저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KBS 양대 노조 중 한 곳인 KBS본부노조 소속 조합원 2200여명은 고대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해 9월 4일부터 파업을 벌여왔다.
양대 노조 가운데 하나인 KBS노동조합(KBS1노조)은 지난해 9월 7일 파업에 돌입했다가 약 두 달 뒤인 11월10일 파업을 중단했다.
이처럼 고대영 KBS 사장이 임기 만료 10개월을 남겨두고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고 kbs 파업 역시 종료됨에 따라 KBS가 어떻게 변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대영 사장의 해임 소식에 이인호 KBS 이사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kbs 파업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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