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제일시장 화재 "얼음꽃 핀 소방관" 눈물

입력 2018-01-23 18:44  

의정부 제일시장 화재 불길 잡혀…발빠른 대처로 "인명피해 없어"(종합)
의정부 제일시장 소방관 투혼 빛나



의정부 제일시장 화재에서도 소방관들은 목숨을 걸고 싸웠다.

23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의정부시 제일시장에서 불이 나 약 1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불은 의정부 제일시장 상가에 입점한 의류점과 식당 등 점포 11개를 태웠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 제일시장 화재 직후,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3대와 인력 14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의정부 제일시장 내부에 점포들이 밀집해 있는데다 이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불길이 크게 확산할 우려가 있어 소방당국이 한때 긴장했다.

이날 제일시장 화재로 인해 일대에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퍼지면서 지하철 의정부역 등과 연결된 도로를 지나던 시민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 한편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 제일시장은 1978년 설립돼 점포 수가 약 600곳으로, 경기북부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일반적으로 재래시장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소방당국의 빠른 대응에도 불구하고 여러 변수로 인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이를테면 상습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좁은 골목으로 진압 장비가 재빨리 들어가는 건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해 화재는 안정적으로 진압됐다.

의정부 제일시장 화재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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