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러스’ 차주영, ‘우정-신뢰-자존심’ 3가지 얻은 당당女 등극

입력 2018-01-24 08:26  




‘저글러스’라 불리는 여비서의 현실과 고충을 담은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이하 저글러스)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미모끝판 여비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차주영(마보나 역)이 우정과 신뢰 그리고 자존심까지 모두 거머쥐며 궁극의 ‘당당녀’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사실 마보나는 초반 자신의 절친이기도 한 동료 좌윤이(백진희 분)의 사내연애를 고발하고 조전무(인교진 분)의 악행을 함께 벌이기까지 하는 ‘흑보나’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결국 성공보다 우정과 여비서의 자존심을 선택, 좌윤이에게 조전무의 악행이 담긴 USB를 건넸고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몰며 상처를 줬던 조전무를 향한 진심이 드러나면서 가장 현실적인 인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마보나의 반전 모습에는 차주영의 탄탄한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차주영은 ‘저글러스’ 초반 외모-능력 뭐 하나 빠지지 않는 YB애드 광고기획부 비서이자 모든 파견직들의 롤모델로 각광받은 ‘보나 신화’의 주인공 ‘마보나’ 역을 맡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때로는 철두철미하고 자존심 강한 비서로, 때로는 청각장애 아버지를 지극히 챙기는 효녀로, 때로는 힘겨운 삶에 지쳐 눈물을 쏟아내는 여린 면모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등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진정성있는 연기로 극찬받았다. 이어 초반 까칠한 미모끝판 여비서에서 자신의 잘못된 성공보다 우정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드러나는 등 따뜻한 마음씀씀이로 반전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이에 마지막회에서는 “전에 그러셨죠? 우정과 성공 중에 선택할 날이 올 거라고. 이게 제 선택입니다”라며 “한 때 노력만으로 이 자리까지 올라오신 전무님을 진심으로 존경했습니다. 어느 순간 잘못된 길로 가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지만 방관하고 동조까지 한 제 잘못입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전무님을 멈추게 하는 것이 비서로서 제 마지막 업무인 거 같습니다”라며 조전무의 악행을 멈추기 위해 내부고발자 오명을 받게 되는 상황에도 불구, 스스로 비서 자리를 내놓은 마보나가 친구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모습이 방송됐다.

마보나는 한때 경쟁 상대였던 좌윤이와 끈끈한 우정을 이어갔고 교도소에 입소한 옛 상사 조전무를 위해 돌아가신 어머니의 영상 메시지가 담긴 핸드폰을 들고 그를 찾아가 “전무님 상무 시절에 진짜 멋있었어요. 제 롤모델이셨는데. 맨날 같이 야근에 특근하면서 힘들었어도 그 때가 제일 행복했던 거 같아요”라며 가슴 속 그에 대한 진심을 고백하는 등 우정과 신뢰, 자존심까지 3가지를 모두 얻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시청자들은 “늘 똑 부러지게 자기 길 갔던 보나! 마지막까지 당당한 여자 당당한 비서 모습 보여준 듯”, “처음에는 얄미웠는데 보나에게 공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어요. 보나가 행복하길”, “흑보나였지만 속은 너무 여리고 착해서 좋았어요. 차주영씨 좋은 작품으로 다시 봤으면 좋겠습니다”, “보나보나 마보나 언제 또 보나” 등 다양한 의견으로 응원을 보냈다.

이에 대해 차주영은 “그 동안 ‘저글러스’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뒤에서 묵묵히 ‘저글러스’를 빛나게 해주신 스태프들 너무 고생 많으셨고 동료 배우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보나로 살았던 세달 남짓한 순간 너무 행복했고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라며 종영소감을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