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공립어린이집 신설 및 어려운 민간어린이집 국가 매입"

권영훈 기자

입력 2018-01-24 15:17   수정 2018-01-24 16:47


<사진(청와대 제공): 24일 문재인 대통령, 국공립어린이집 방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4일) "국공립어린이집을 신설하는 한편 운영이 어려운 민간어린이집을 국가가 매입하거나 장기 임차하는 방법으로 신설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30분 서울 도봉구 한그루어린이집을 방문해 유아들과 함께 마술을 관람한 뒤, 학부모·보육교사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어린이집 방문은 `내 삶이 달라집니다`를 기치로 한 첫 번째 현장 정책 행보로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보육료 부담이 낮은 국공립어린이집을 방문해, 부모들이 체감하는 정책 내용과 현장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24일 문재인 대통령, 국공립어린이집 방문>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높여 국가 책임 보육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옳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며 "국공립어린이집의 질이 좋은 것은 선생님의 처우와 신분을 보장한 것이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며 민간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이에 대한 지원을 늘려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장애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통합보육을 하면서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아파트 관리동의 어린이집도 활용하고, 학교에서도 통합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특수교사 1명당 장애아이 3명씩을 담당하는 고단한 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특수교사와 보조교사를 늘려나가는 일에도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그루어린이집 아이들이 겨울 동안 따뜻하게 지내라는 의미로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 털모자와 배려있고 창의적인 아이들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아 전이수 어린이 작가(9세)가 쓴 `새로운 가족`, 전래동화 `토끼와 호랑이`, 구름빵 작가(백희나)가 쓴 `알사탕` 등 책 각 3권을 아이들에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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