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58위·한국체대)이 호주오픈 4강전 페더러와의 경기시간을 4시간여 앞두고 몸풀기 훈련을 실시했다.
정현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1시30분부터 대회장 내 18번 코트에서 약 40분간 훈련을 했다.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등장한 정현은 베이스라인 플레이와 네트 앞 높은 볼 스매싱, 서브 리턴, 서브 등의 훈련을 실전처럼 진지하게 소화했다.
이날 멜버른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 무더운 터라 온몸을 땀으로 적셨다.
정현은 훈련 중간중간 네빌 고드윈(43·남아공) 코치로부터 조언을 들었다.
테니스 실업선수 출신인 아버지 정석진(52) 씨는 코트 옆에서 말없이 아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봤다.
또 훈련장에는 국내외 언론의 많은 기자가 찾아 `국제 테니스계의 샛별`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았다.
정현이 훈련을 마치고 코트를 떠나자 한인 및 외국인 팬들은 박수로 선전을 기대했다.
정현은 이날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준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상대한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메이저대회 준결승 출전을 앞둔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제 곧 만날 로저 페더러 선수와의 경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정현 경기시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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