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도시재생 사업 방식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결정하는 지역재생전문관 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AI로봇을 개발하는 한 유명 스타트업.
이 회사는 얼마 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세운상가는 서울시의 ‘다시세운프로젝트’를 통해 50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은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메카입니다.
[인터뷰] 기연아 Circulus 이사
“빠르고 쉽게 부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고요. 또 각각 분야들에 대한 전문가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모르는 걸 물어보면 쉽게 알려주시고 빨리 알려주셔서 대응이 빨라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엄기순 KITBAKERY 대표
“만들다가 필요한 재료 있으면 바로 밑에 내려가서 사장님들 통해서 여쭤보고 소개받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최대 장점이 아닐까”
이처럼 세운상가와 창신·숭인, 서울역 등 모두 3곳의 도시재생 지역에서 만들어진 일자리만 8만8천여 개에 이르는 상황.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게 청년 인구를 대거 유입시킴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게 도시재생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에 특화된 행정담당자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부터 지역재생전문관 제도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일단 관내 13개 동에 지역재생전문관 26명을 파견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재생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에 지역재생전문관들이 파견 돼서 행정과 연결고리를 맺어주고 또 지역재생을 하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같이 고민해줄 수 있는 역할들이 필요하다고 해서…”
[스탠딩]
일자리와 도시재생을 연계한 서울시의 정책이 정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난제를 해소할 단초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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