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정책 역시 최근 증시 랠리에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이 대표적인데요.
이어서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의 핵심 ‘KRX300’ 지수가 다음달 5일 출시됩니다.
KRX300지수는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우량기업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새로운 통합 벤치마크 지수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연기금들의 자금유입으로 인한 수급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krx300지수는 기존 지수 대비 코스닥 종목 비중이 10%p 이상 높아 코스닥 시장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각종 지수 관련 상품 출시 계획 역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을 불러모을 호재입니다.
이미 국내자산운용사 10곳 가량이 KRX300지수를 사용하는 ETF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코스닥150선물, KTOP선물, 코스닥섹터 ETF 도입 역시 약속한 상황입니다.
상장의 문턱이 낮아진 점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입니다.
정부가 세전이익·시가총액·자기자본만 충족해도 상장이 가능하도록 단독 상장요건을 신설하고, 적자 기업 상장의 장애물이었던 주간사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사실상 면제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 시장에는 2800개에 가까운 잠재매물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인터뷰>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지난해 코스닥 상장이 굉장히 많이 이뤄졌다. 올해는 작년대비 코스닥 상장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2010년, 2011년 코스피, 코스닥 상장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때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는 해가 아닌가"
정책 기대감에 연초부터 국내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기금들의 벤치마크 지수 도입, 실질적인 자금집행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만큼 시장의 상승 동력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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