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리포트에서 코스피 시장을 이끌 주도주로는 IT·부품주가 거론된다, 이렇게 짧게 짚어드렸죠.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목할만한 코스피 IT종목과 또 리스크가 해소되면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기업, 관련 이슈들 정리했습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1월 1일부터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41.2% 늘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4분기 호실적과 함께 올해 D램 수요가 지난해보다도 20%, 낸드플래시 수요는 40%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반도체 호황이 곧 끝날지도 모른다는 비관론을 잠재웠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번달에만 2세대 8GB D램, 800GB SSD와 같은 이른바 '초격차' 제품들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반도체를 앞세운 IT주가 탄탄한 실적을 보이며 올 상반기까지 증시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는 이유입니다.
올해부터 본격화될 5G 인프라 수요 등을 생각하면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실적도 기대해볼 만 합니다.
광대역 초고주파수를 사용하는 5G 설비는 기존 3G와 4G 기지국보다 최소 50% 더 많은 MLCC라는 부품을 필요로 하는데, 이 MLCC는 한국의 삼성전기와 일본의 몇개 기업들만 생산이 가능한 또다른 공급 부족 시장입니다.
이들 코스피 IT주의 단기 리스크는 의외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쟁자인 애플의 약세에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이폰X의 판매 부진설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도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는 겁니다.
미국 현지시간 2월 1일로 예정된 애플의 실적 발표에서 실제 성적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기업별 온도차는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올해도 IT주의 주도로 코스피가 상승할 것이라는 대세에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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