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모레노 IDB 총재 접견‥"중남미 경제발전 역할" 당부

권영훈 기자

입력 2018-02-05 13:58   수정 2018-02-05 16:50


<사진(청와대 제공): 5일 문재인 대통령, 모레노 I<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12030 target=_blank>DB 총재 접견>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5일) IOC 위원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모레노 IDB(미주개발은행) 총재를 만나 "한국과 IDB가 협력하여 중남미 경제발전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총재님께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30분부터 30분간 본관 접견실에서 IOC 위원 자격으로 평창에서 열리는 IOC 총회와 동계올림픽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모레노 IDB(미주개발은행) 총재를 접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레노 총재님은 IDB의 성장과 중남미 경제개발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어 ‘중남미 경제대통령’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중남미는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그 잠재력이 무한하다. 한국이 경제성장면에서 조금 먼저 경험을 쌓았다. 인프라·에너지·IT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중남미 경제발전에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IOC가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여하도록 길을 열어주고, 단일팀 구성을 허용했다"며 "그 덕분에 평창올림픽은 흥행에서도 성공할 것이고, 남북관계 개선과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서도 좋은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5일 문재인 대통령, 모레노 IDB 총재 접견>


모레노 총재는 "한국은 탁월한 교육체계를 보유하고 있고, 유능한 젊은이들이 많다. 이 젊은이들이 중남미에서 경험을 쌓고 성장한다면 글로벌한 인재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에는 히스패닉계가 많다. 미국도 활동무대가 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이 올림픽 사상 가장 빛나는 대회로 기록될 수 있도록 모레노 총재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접견자리에는 IDB측에서 Julio Cesar Angel-Mejia 아시아 자문관, 김동일 대외협력국 선임자문관이 배석했고, 우리측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홍장표 경제수석,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 김의겸 대변인이 배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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