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하가 쿠싱증후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는 이은하가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은하는 과거와 달리 살이 많이 찐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단순히 체중이 늘어난 것과는 달리 퉁퉁 부어 보이는 그의 모습에 우려가 이어졌다.
이은하는 "저더러 보톡스를 맞았냐는 분들도 계신다. 안 그래도 달덩어리 같은 얼굴인데 더 달덩이처럼 부었다"며 쿠싱증후군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손목을 보면 뼈는 가늘어지고 붓기만 많이 부어서 오동통해졌다"며 "배도 더 부르고 다리도 발목은 가늘어졌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이은하가 앓고 있는 쿠싱증후군이란 필요 이상으로 당류코르티코이드에 노출될 때 생기는 질환으로,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근 모양을 보이고 목 뒤와 어깨에 피하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다. 일반적인 비만과 다르게 얼굴과 몸통에 살이 집중되고 팔다리는 가늘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은하는 "공연 중에 허리를 다쳤는데 통증이 심해서 스테로이드 약을 3년가량 복용했다"며 "통증이 심할 때는 주사까지 맞았다. 그런데 몇 달만에 갑자기 이렇게 됐다. 2~3개월 만에 20kg이 쪘다"고 말했다.
이어 이은하는 "의사들이 허리수술을 권장했지만 집안의 가장 아닌 가장 역할을 하다 보니 일을 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10억 부채를 떠안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은하 쿠싱증후군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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