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통화에 대한 추세적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7000달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두 달에 최저점을 보인 겁니다. 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하루 새 가상화폐 전체 시장의 시총이 12% 증발하기도 했습니다.
가상화폐가 하락하고 있는 이유 몇 가지를 분석해보면, 우선 테더의 시세 조작의혹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인터넷매체 쿼츠는 현재 테더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지급 보증력 논란이 현실이 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45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어서 쿼츠는 “만약 테더의 가격조작 우려가 없었다면, 비트코인은 9천달러 대를 지지하고 있을 것” 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6일 열리는 가상화폐 청문회를 통해 가상화폐의 향방이 결정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 연방 국세청IRS가 가상화폐 가격상승에 따라 매매차익을 본 거래자들이 납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한 것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과세율은 과세등급에 따라 달라지지만 장기투자이익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0 ∼ 20%의 세금이 부과됩니다. 미국의 애널리스트 나이트는 “조만간 미국 정부의 추가적인 제재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주요 금융·비금융 기업들이 가상통화 결제를 중단하거나 결제 도입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특히 JP모건체이스앤코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이어 로이드 뱅킹그룹까지 신용카드로 가상통화 결제를 중단하면서 이날 가상화폐 시장 약세장에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발표와 함께 비트코인과 리플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가상화폐 동향]
한국시간 2018년 02월 06일 오전 7시 30분 비트코인은 전일 보다 12.29% 하락해 7244 달러에서 거래 중입니다.
이더리움은 12.39% 내려 730달러에서, 리플도 12.63% 빠져 0.72 달러에서 거래중입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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