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기념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바로 매년 2월 14일마다 찾아오는 `발렌타인데이`다. 흔히 발렌타인데이는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고 인식하지만, 최근에는 상징적인 의미의 선물보다는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선물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 중 `탈모치료`가 대표적인 예다.
현대 사회에 이르러 2, 30대의 젊은 탈모 환자가 점차 증가하게 되면서 발렌타인 데이와 같은 기념일을 전후로 여자친구나 아내와 함께 탈모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발머스한의원 광주점 이서지 원장은 "남성은 자신의 탈모증상을 뒤늦게 알아채거나 모르고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여성들은 빠르게 알아차리기 때문에 발렌타인데이와 같은 기념일마다 남자친구나 남편을 이끌고 탈모치료기관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머리카락은 외모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기 때문에 탈모증상이 나타난다면 실제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또한 머리숱이 적으면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어, 탈모로 고민하는 많은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탈모치료기관을 찾고 있다.
탈모한의원에서는 탈모가 발생한 원인을 몸속의 문제에서 찾고 있다. 흔히 `탈모`를 두피나 머리카락의 문제로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한의학적 관점에서 탈모를 바라본다면 탈모는 몸 속 장부의 문제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원장은 "스트레스의 지속, 과로, 수면부족, 음주, 흡연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의 반복은 혈액순환을 저하시키고, 두피로 열이 몰리는 두피열 증상을 유발한다"며, "두피열로 인해 두피의 유수분을 밸런스가 무너지면 각질과 염증, 탈모가 나타나기 때문에, 탈모치료 시 두피열을 내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적 탈모치료는 탈모를 유발한 몸 상태를 개선하여 발모가 잘 될 수 있도록 내부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발머스한의원에서는 몸과 두피를 함께 치료하여, 두피의 열을 내리고, 발모 및 발모된 머리를 유지하는 것을 치료목표로 한다.
끝으로 이서지 원장은 "탈모치료는 조기에 시작할 수록 좋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탈모치료를 시작할 용기가 없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체계적인 진단을 받아보기 바란다"고 권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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