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어 대우건설 매각이 또 다시 좌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은 오늘 (8일) 대우건설 인수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르면 오전중, 늦어도 오늘 안에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발표를 할 지, 산업은행이 할 지는 미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호반건설과 대우건설은 양해각서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여서 매각이 결렬돼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를 재검토하고 나선 것은 예상치 못한 대규모 해외 부실이 드러난 영향이 컸습니다.
대우건설은 어제 (7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모로코 현장에서 발생한 3천억원의 잠재 손실을 반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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