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 '한국 노래' 승부수

입력 2018-02-08 10:05  

북한 예술단, 오늘 첫 공연…강릉아트센터에 모습
북한 예술단 트레이닝복 차림…오전까지 리허설 계속할 듯
현송월의 북한 예술단 리허설에서 `J에게` 연습
북한 예술단 오늘 강릉 공연.. 100만원대 암표도 등장


북한 예술단의 A부터 Z까지 핫이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5년 만에 남한을 찾은 북한 예술단의 역사적인 공연이 8일 오후 8시부터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리기 때문.
북한 예술단이 이처럼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한 까닭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은이 오전 9시 20분 이날 공연을 펼칠 강릉아트센터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5대의 관광버스에서 내린 140여 명의 북한 예술단 단원들은 전날 오후 리허설 때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언론 앞에 노출됐다.
북한 예술단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도 리허설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전 리허설 후에 숙소로 쓰는 묵호항의 여객석 만경봉 92호로 돌아가 점심 식사를 한 뒤 연주복 등을 갖춰 공연장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예술단 단원들은 전날 12시간 동안 맹연습을 한 후 오후 9시 20분께 강릉아트센터에서 나와 만경봉호로 돌아갔다.
북한 예술단원들은 전날 밤 연습을 마친 후 공연장을 나오면서, 한반도기를 흔드는 시민들에게 두 손을 크게 흔들면서 `와∼` 하는 함성을 내지르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북한 예술단이 선보일 무대는 배후에 관현악밴드를 배치하고 앞쪽에 노래하고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을 두는 북한 예술단의 일반적인 공연 무대와 비슷하게 꾸며졌고, 레이저 조명 장비 등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예술단의 공연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진 건 없지만, 한국 가요와 외국곡, 북한 노래 등으로 레퍼토리가 짜일 것으로 보인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은 이날 강릉아트센터에서 리허설 도중 이선희의 ‘J에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한국 가요와 뮤지컬 테마곡 등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사회적 약자, 실향민, 이산가족 등이 초청됐으며, 560석은 추첨으로 선발된 일반 시민으로 채워진다. 북한 예술단을 찾은 관람객들은 공연장에 입장 전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외국인등록증 등)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삼지연악단,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조선국립교향악단, 만수대예술단, 국가공훈합창단 등 6~7개의 북한 예술단에서 최정예 연주자와 가수, 무용수를 뽑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이날 강릉 공연 후 서울로 이동해 11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고서 귀환할 예정이다.
북한 예술단의 방남 공연은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당시 북한 예술단이 동행해 공연한 이후 15년 6개월 만이며, 실제 공연에 참여하는 북한 예술단원만 140여 명으로 규모도 역대 최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북한 예술단 공연을 보기 위한 암표 거래도 등장했다. 8일 중고거래사이트인 `중고나라`에는 북한 예술단 공연 티켓을 구매하고 싶다는 글이 10여건 게시됐다. 구매 희망가격으로 100만원대를 제시하는 글도 올라왔다.
북한 예술단 이미지 = 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