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테슬라 1호 기업 '카페 24'의 증시 데뷔가 무난하게 성공했습니다.
변동성 장세에서 카페24의 주가 향방은 공모시장의 최대 관심거리였는데요.
올해 공모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쇼핑몰 솔루션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 카페24.
장 초반 공모가 대비 2배 오른 9만원 대에서 거래되다 차츰 상승폭을 줄이더니 시초가 대비 0.24% 오른 8만 47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급격하게 변동성이 확대된 현 시점에서 무난하게 데뷔했다는 평가입니다.
올해는 대어급 종목들 상장이 기대되는 만큼 공모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입니다.
<인터뷰>이지훈 SK증권 연구위원
“대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공모규모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오일뱅크, SK루브리컨츠, 카카오게임즈 등이 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공모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오히려 지금과 같은 변동성 장세가 공모시장에는 득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습니다.
<인터뷰> 이지훈 SK증권 연구위원
“최근에 시장 조정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럴 경우 성장성이 높은 신규 상장종목에 대한 관심이 쏠릴 수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미 상장된 종목들의 추가 상승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규 상장 종목들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코스닥 벤처펀드에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하기로 한 점 역시 공모시장에는 긍정적입니다.
공모주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보다 늘어난다는 점에서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공모주 배정 비중은 우리사주 20%, 일반투자자 20%, 하이일드펀드 10%, 기관 50%지만, 이렇게 되면 기관 비중이 30%p 줄어드는 대신 코스닥 벤처펀드 배정 물량이 그만큼 늘어나게 됩니다.
올해 신규상장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44.9%.
알리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아시아종묘, 오스테오닉 등이 이달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종목 선별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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