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공장자동화 설비 분야 세계 최고 업체, 일본 '화낙'

입력 2018-02-09 13:12  

    앵커> 이경은 / 앵커

    출연> 전래훈 / KB증권 대치지점

    Q. 새로운 투자처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또 어떤 유용한 정보를 주실지 기대가 되는데요. 오늘 소개해주실 곳은 일본기업이라고요?

    - 네, 오늘 소개해드릴 종목은 일본의 공장자동화 로봇 및 공작기계 컨트롤러를 생산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교토 기업 화낙입니다.

    Q. 그렇군요. 그렇다면 생소할 수 있는 국내 투자자분들을 위해 조금 더 자세한 기업 설명 부탁드립니다.

    - 네, 동사는 공장자동화 설비 분야에서 전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회사입니다. 특히 일본은 교토에 장인이나 기술력이 높은 강소기업들이 많은데요. 동사도 바로 그곳에서 시작하게 된 회사라 대표이사부터 임원진들이 기술력에 대한 노력과 집착이 현재의 화낙의 높은 기술력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모터스의 제조공장의 노란 로봇을 보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 뿐 아니라 아이폰을 대리생산하는 대만의 팍스콘 공장에도 동사의 제조로봇이 쓰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산업용 로봇이나 스마트폰 가공기계, 컴퓨터 수치제어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전세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Q. 기존에 아마존, 알파벳등 공장없는 플랫폼 기업들만 보다가 실제 제조와 로봇 관련된 4차산업 종목을 들어보니 흥미로운데요. 시대가 시대인 만큼 화낙의 성장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네요?

    - 네, 현재 중국의 인건비 및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인력을 기계로 대체하려는 공장 자동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공장 자동화 설비 및 로봇의 수요는 점차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트럼프대통령 취임이후에 해외에 나가있는 미국기업의 생산시설울 자국으로 끌어들이는 이른바 ‘리쇼어링’정책으로 미국기업들의 자국 내 공장으로 리턴하면서 인건비 관리 및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으로 생산라인을 로봇관련 자동화장비 채택율을 높힐 수 밖에 없다고 보여집니다. 미국인들의 평균 임금이 이머징국가 대비 높기 때문입니다.

    Q. 어디나 요즘 인건비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요. 그래서 외국기업과 공장들이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 인도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이러한 현상이 아무래도 화낙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 중국은 지난 2016년 중국 제조 2025 정책을 발표하면서 중국 내 제조업의 수준을 독일과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기술력이 낮기 때문에 공작기계나 제조용 로봇 등에 대한 수입량이 상당히 높은데요. 중국도 1가구 1자녀 정책을 장기간 유지해오면서 생산 가능인구가 빠르게 감소했었고, 중산층의 생활수준 향상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중국 내 노령인구는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중국 제조업의 평균 인건비가 10년간 약 3배이상 증가했다고 하니 그 중요성을 느끼실텐데요. 시진핑주석이 내수촉진 발판의 하나로 최저임금 상승을 허용하면서 최근 중국 생산 인구의 인건비 부담이 기업입장에서는 커지고 있는 시점입니다. 이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에서도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공작기계 비중을 높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 분야의 1위를 기록중인 화낙에게도 수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Q. 얘기가 나온 김에 상황이 이렇게 변해간다면 공장 자동화 관련된 제조용 로봇도 좋지만 사물인터넷(IoT)를 이용한 스마트 공장 관련 플랫폼도 화낙에서 주력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 네, 각 개별 제조를 위한 로봇들의 수요 증가도 많겠지만, 공장 전체적인 부분의 효율화와 비생산적인 부분을 걷어내기 위해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관련 부분도 상당히 화낙에서 신경을 쓰고 있는 신성장 동력입니다. 이른바 ‘FIELD(Fanuc Intelligent Edge Ling and Drive System)’은 인공지능 AI 머신러닝 기술과 화낙 최고수준의 제조로봇 및 컴퓨팅 기술을 총망라한 기술입니다. 화낙이 보유한 막대한 A/S 및 고장 등 오류 데이터 기반으로 산업용 로봇의 오작동 및 중단을 미리 사전에 인지하여 고장 전 수리를 먼저하는 기술까지 발전하고 있어서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 극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 현재 화낙의 기술력입니다. 작년 9월경에 정식 출시가 이뤄지면서 최근 주가의 큰 상승의 일조한 부분이 바로 이 분야였습니다. 2018년 예상 매출에서 약 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이 분야의 매출 성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Q. 마지막으로 재무 상황과 투자포인트 정리해주시죠~

    - 화낙은, 일본엔화로 투자하게 되고, 현재 한주에 우리나라 원화로 약 280,000원 수준인데, 100주 거래단위로 최소거래금액은 약 2800만원에 달하는 비싼 주식입니다. 시가총액은 약 50조원 규모입니다. 제조용 공작기계 시장의 50%, 자동차용 제조로봇 3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높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얼마 전 중국의 메이디그룹이 인수한 독일의 쿠카와 함께 시장 과점체제를 가지고 있어 경쟁업체들의 진입이 쉽지 않은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력에 대한 장인정신과 디테일에 대한 집착이 현재 화낙을 만들었고, 이는 3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만들어준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컨센서스 기준 화낙의 올해 매출액은 약 7조원, 영업이익은 2조 3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18년 예상 매출은 약 YoY +29%, 영업이익은 YoY +36%, 순이익은 1조 8천억원으로 YoY +17.9%로 상향조정 되었습니다. 로봇 관련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회사의 분기 가이던스 전망도 계속 향상되고 있습니다. 작년 2분기부터 전방 로봇 산업에서 우호적인 수요 증가가 보이고 최근 필드 시스템 및 로봇 매출이 늘면서 신고가를 돌파했다가 최근 증시 단기조정으로 하락하였는데, 향후 4차산업혁명 시대에 불어올 제조업미래를 생각해본다면, 화낙을 관심있게 보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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