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점화자' 아닐 경우 '후폭풍'

입력 2018-02-09 10:41  

100일을 달려온 성화, 오늘 드디어 평창을 밝힌다...김연아 주인공?
성화 점화자, 하루 앞두고도 베일…`김연아 or not`
김연아 `점화자` 아닌 북한 선수가 점화시 `평양올림픽` 비난 여론도



김연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방방곡곡을 달려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마침내 국내 봉송 100일을 채우고 9일 개회식에서 힘차게 타오르기 때문으로 김연아가 사실상 최종 주자로 복수의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문제는 김연아 혼자냐, 아니면 김연아 외에 누가 있느냐는 것.

평창올림픽 성화는 지난해 10월 24일 근대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됐다. 이후 10월 31일까지 그리스 내에서 봉송이 이뤄졌고 11월 1일 국내에 도착했다.

그리고 개막 당일인 9일에는 오전 8시 30분 평창군청에서 성화 봉송이 시작된다. 이후 평창터미널과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이효석 문학관, 월정사, 진부송어축제장, 대회 조직위원회 등을 거쳐 평창올림픽 개회식장으로 들어서게 된다.

특히 이날 성화 봉송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미로슬라프 라이착 유엔총회 의장, 이희범 조직위원장 등이 봉송 주자로 나서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에 오른 정현의 코치를 지낸 김일순 전 삼성증권 감독, 스키와 루지 종목에 출전하는 정동현, 성은령 등도 성화 봉송에 동참한다.

평창올림픽 개회식 하이라이트가 될 성화 점화 방법이나 최종 주자는 직전까지도 공개되지 않는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최종 주자로 성화를 점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가운데 북한 선수나 임원과 함께 공동 점화를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즉,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초미의 관심인 성화 최종 점화자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것.

성화 점화 방식과 점화자는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끄는 개막식 최대 하이라이트다. 역대 올림픽에서는 철저한 보안 속에 `깜짝쇼`가 펼쳐졌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은 지난달 29일 로이터 통신이 성화 점화 리허설 장면을 무단으로 보도하면서 다소 김이 새 버렸다. 이 때문에 점화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게 됐다.

개막식까지는 불과 하루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누가 성화에 불꽃을 피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최종 점화자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성화 점화자는 개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맡아왔다. 우리나라 동계 대회에서 김연아를 빼놓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동계스포츠의 아이콘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잘 알려진 한국의 동계스포츠 스타라는 점에서 김연아의 점화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 한다.

그러나 김연아가 단독 점화 대신 북한의 상징적 인물과 공동 점화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올림픽으로서는 첫 남북 단일팀이 성사된 `평화 올림픽`의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김연아 뿐 아니라 남북을 대표하는 동계스포츠 스타가 나설 수 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는 1984년 LA 올림픽 남자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와 북한 여자유도의 전설 계순희가 나란히 성화 점화를 한 적이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성화 점화자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직위 내부에서도 `남북 공동 점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김연아가 공동 점화자가 아니라면 올림픽 사상 첫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여자 아이스하키의 남북 선수가 지목될 가능성도 있다.

또 김연아나 남북 공동 점화가 아닌 의외의 인물이 성화 점화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여전히 평창올림픽의 성화를 누가 밝힐지는 김연아냐, 아니냐에 최대 관심이 쏠려 있다.

김연아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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