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인천공항서 체포해 조사중…호주 현지 술집서 필로폰 투약 혐의
경찰 "오늘 다시 불러 조사 중…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조사 후 결정"
`마약 혐의` 정석원 측 "성실하게 조사받고 있다"
정석원, 작년 5월 백지영과 득녀…OCN `나쁜 녀석들2` 출연도
정석원이 스스로 몰락을 자초했다.
가수 백지영(42)의 남편인 영화배우 정석원(33)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아내 백지영의 ‘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9일 "어젯밤(8일) 8시께 인천공항에서 정석원을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석원이 호주로 출국해 현지 술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어젯밤 귀국하는 자리에서 그를 곧바로 체포했다.
정석원은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를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정석원을 상대로 간이 시약검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밤 정석원에 대해 짧은 조사를 마치고서 유치장에 수감했으며, 이날 오전부터 정석원을 다시 데려와 필로폰 입수 경위와 투약 횟수, 공범 여부 등 자세한 사안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석원 구속 여부와 관련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그를 더 조사한 뒤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평해전` 등에 출연한 배우 정석원은 2013년 6월 9살 연상인 백지영과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두사람은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영화배우 정석원 측은 "조사 후 경찰 발표에 따라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정석원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9일 "정석원이 현재 마약 투약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인정하며 "지난주 호주 여행에서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마약류 흡입이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 중이며 성실하게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석원 소속사는 그러면서 "아직 조사를 받는 중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며 "조사 후에 다시 입장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정석원 필로폰 투입과 관련된 복수의 언론보도가 추측성 보도라는 것.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속사의 반응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정석원은 지난해 5월 가수 백지영과 결혼 4년 만에 어렵게 첫째딸을 얻은 터라 대중은 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석원은 2013년 9살 연상의 가수 백지영과 결혼해 그해 백지영의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한 차례 유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다 3년 만인 2016년 10월 백지영이 다시 임신했고 지난해 5월 출산했다.
정석원은 최근 OCN 주말극 `나쁜 녀석들-악의도시`(`나쁜 녀석들2`)에 출연하는 등 활동도 활발하게 해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조직폭력배 서일강으로 무도과 출신답게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정석원은 잘못된 판단으로 배우로서 몰락의 길을 스스로 자초했다.
해병대 출신으로도 화제를 모은 정석원은 그동안 좋은 체격을 강점으로 스크린과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했다.
정석원 출연작으로는 영화 `서부전선`(2015), `대호`(2015), `프리즌`(2017)과 드라마 `마이더스`(2011), `오작교 형제들`(2011~2012), `옥탑방 왕세자`(2012), `해운대 연인들`(2012), `미스터 백`(2014) 등 다수가 있다.
정석원 백지영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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