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예술작품은 눈으로만 감상해왔는데요.
직접 명화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어떨까요?
TV 앞으로 모이게 했던 추억의 만화 주인공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도심 속에 자리잡은 그림과 만화 테마파크를 신선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액자가 열리는 순간 19세기 프랑스가 펼쳐집니다.
자유분방함을 즐기던 파리 예술가들의 아지트 ‘몽마르뜨 거리’에선 눈을 맞으며 겨울의 알싸함을, 꽃향기 가득한 마들렌 꽃시장에선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공간은 고흐를 비롯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 속 풍경을 재현한 것으로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명화 속 인물이 됩니다.
살아 움직이는 작품 속 인물에게 연주를 요청할 수도 있고
<인터뷰> 거리의 음악가
"(한 곡 부탁드려도 될까요?) 물론이죠~"
고흐와 대화도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빈센트 반 고흐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빈센트 반고흐, 화가입니다. (요새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고갱에게 선물로 줄 해바라기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해바라기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죠?) 태양만을 바라보는 열정을 가지고 있죠."
<인터뷰>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그림 테마파크로 역량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IT와 접목된 이 공간을 전 세계로 수출하려고 합니다. 테마파크가 위치한 이 빌딩에는 9층까지가 쇼핑몰이고 10층이 영화관입니다. 저희가 11층에 있고 위에는 객실이 있는데 이런 공간이 전 세계에 굉장히 많습니다."
숲속을 걸어 들어가면 TV 앞으로 모이게 했던 추억 속 그 시절로 빠져듭니다.
애니메이션 장면 속 빨강머리앤과 파트라슈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명작 속 따뜻한 그림은 물론, 애니메이션이 탄생하게 된 스케치부터 채색화, 원화 등 230점의 전시가 펼쳐집니다.
실사이즈의 피규어로 제작된 빨강머리앤과 플란다스의 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동훈 대원미디어 대표
“그림 테마파크는 50만의 유동인구가 있는 곳에 세워졌기 때문에 수익창출에도 노력할 예정이고요. 이를 계기로 또 다른 지역, 더 나아가 글로벌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될 거라고 봅니다.”
셰계명작극장전이 펼쳐지는 대원뮤지엄은 4~6개월 단위로 주요 전시 내용이 변경되는 만큼, 부모들은 더 많은 추억을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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