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초대석] 아시아종묘, 금보다 비싼 종자시장 이끈다

방서후 기자

입력 2018-02-12 17:37  

    <앵커>

    오늘 상장한 뜨끈한 기업입니다. 종자산업에서 독보적인 점유율과 기술력으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이죠. 아시아종묘 류경오 대표 자리하셨습니다. 먼저 아시아종묘, 어떤 기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

    아시아종묘는 1992년 1월에 창업돼 국내외 채소 생산 농가에 고품질 각양각색의 이로운 씨앗을 연구해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옛날에는 농가분들이 내년에 쓸 종자를 시골 처마 밑이나 안방 윗목 벽에 걸어두었다가 봄에 다시 씨를 뿌리셨는데, 이런 재래종은 병에 약하기도 하고 수확량이 많지 않았는데요.

    종자회사들은 이런 재래종에 형질이 우수한 또 다른 재래종을 찾아서 자연적인 방법으로 암꽃에 수꽃을 묻혀서 잡종 강세품종을 만들어 공급하게 되고 농가는 이제 매년 새롭게 개발된 1대 교배종을 구입해 쓰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종묘는 임직원수가 200명이 넘는데 연구직만 80명이 넘어 전직원수의 40%에 이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아시아종묘의 각 분야별 매출 비중과 이익 기여도는 어떻게 되나요?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

    전체매출은 내수와 수출이 67:33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출의 99%가 종자매출입니다. 양배추, 단호박, 양파, 무, 청경채 등 주요 작물이 전체 매출 및 수익 기여도의 7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종자의 원가율이 현재 53% 수준인데 자사 육성품종과 과채류 등 고수익 품종의 비중을 점차 늘려가 원가율을 40%대 초반까지 낮춰 오는 2021년에는 20%의 영업 이익률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앵커>

    전세계에서 IT보다 비중이 큰 산업이 바로 식량 산업이라고 합니다. 특히 종자 가격이 금보다 비싸게 책정되는 만큼 식량 안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하는데요. 아시아종묘가 보유한 종자와 특허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

    종자가 새롭게 개발되면 특허권처럼 품종보호권을 갖게 되는데요.

    품종보호권수는 16작물 154품종에 달합니다. 주요 신품종은 속이 노란 수박, 검은 토마토, 보라색 고추, 맵지 않은 오이맛 고추, 월동 양배추 등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항산화 물질을 함유한 배추, 혈당 강하 성분이 든 고추, 항암 성분이 있는 브로콜리 등 기능성 품종도 개발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예로부터 농자천하지대본,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농업이 중요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시장에 나와 있는 종자 중에 국산 품종이 거의 전무하다고 들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종묘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우리 종자, 국내를 넘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건가요?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

    물론 IMF때 국내유수의 종자기업들이 해외 다국적 기업들에게 팔렸습니다만 이제는 국내기업들의 신품종들이 많이 나와서 어느정도 회복이 돼간다고 봅니다.

    특히 아시아종묘의 경우에는 창업초기부터 해외 수출시장을 목표로 세계 시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품종을 연구하고 신품종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살아 남아 이제 제2의 도약기로 가게 됩니다.

    앞으로 3~4년내에 총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매출을 일으키게 될 전망입니다. 오는 2021년까지 대한민국의 종자 강국으로 진입하는데 아시아종묘가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앵커>

    앞서 잠깐 언급해드렸습니다만 세계적으로 식량 안보가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별로 우수한 종자를 개발하고 육성하는 데 한창입니다. 아시아종묘 역시 골든 씨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

    골든씨드프로젝트는 첫째, 해외에서 비싸게 수입되고 있는 품종들을 국산품종으로 대체하는 것 입니다.

    먼저 양배추, 호박, 양파, 토마토, 멜론 등 일본과 유럽에서 수입해 오던 품종을 새롭게 개발된 내병성·내재해성을 강화한 국산 품종으로 대체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출을 늘려가는 품종을 육성합니다. 고추, 무, 배추, 양배추, 당근, 호박, 오이, 멜론, 옥수수등의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해외시장에 꾸준히 수출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앵커>

    공모가가 4,50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에 가까운 가격으로 책정이 된 건데… 코스닥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은 아쉽지 않으신가요?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

    물론 아쉽지만 농업회사로서는 세번째, 종자업계로서는 두번째로 코스닥에 입성하기에 주관사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았나 싶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시장에 매출을 늘려가고 이익이 높은 작물과 기능성 신품종 마케팅으로 이익을 늘려가면서 주가가 오르리라 확신하며 늘 발전하는 경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금 TV를 보고 계신 시청자들이 모두 잠재된 투자자분들 아니겠습니까? 투자자분들께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

    종자산업은 국가의 식량안보를 위해 중요합니다. 또 한국종자기업들의 기술수준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정부의 종자산업연구지원 사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시아종묘에는 경쟁사들과는 달리 최고 30~50년 이상 종자연구에 경력을 가지신 분들이 계십니다. 젊은 연구원들이 경력자들 밑에서 수많은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종합 종묘회사에는 오너가 직접 해외 마케팅에 전력질주하며 경영하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신품종을 만드는데 필요한 귀한 유전자원을 직접 입수해 연구원들께 전달하고,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현장에 직접 발로 뛰어 연구, 생산, 품질관리, 마케팅을 진두지휘해 국제 종자 시장에 아시아종묘가 우뚝 서도록 혼신을 다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종자 강국이 되도록 아시아종묘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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