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속 SK하이닉스·삼성SDS '매수'

<앵커>

이번달 들어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들도 있는데요. 어떤 종목들을 외국인들이 사들이고 있는지 한창율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배팅을 하면서, 외국인들이 증시에서 연일 자금을 빼 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번달에만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3조원 넘게 팔며 순매도세를 펼쳤습니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의 지난 8일 하루만 순매수를 보이며 매도세를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추세 이탈 신호로 받아 들이기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지금 단순히 시장변동성이 커지다는 보니까 외국인에 대한 수급변화에 대해 의식을 많이 하게 되는데, 아직 뚜렷한 이탈에 대한 조짐이 있지는 않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조정장에서 사들이고 있는 종목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달에만 2700억원을 어치를 사들인 SK하이닉스와 삼성SDS, 엔씨소프트, 롯데쇼핑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들 종목 모두 올해 실적 전망이 양호하게 나오고 있고, 동종업계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많이 싸고, 이후에 모멘텀이 괜찮을 것 같다 종목 중심으로는 수급세가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시장의 대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기업의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1분기 이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