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사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안영진 SK증권 이코노미스트
Q.> 다음달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증시의 향배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은 같은데요, 제롬 파월의 연준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이상재 :
o 2018년 미 연준 금리인상 전망: 2017년 12월 FOMC 회의 점도표로 이미 과거
.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통화정책 철학 미 반영
. 마빈 굿프렌드 등 새 연준이사의 통화정책도 미 반영
. 2018년 들어 전개된 인플레기대심리 확산 미반영
o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통화정책
. 엘렌의장보다는 덜 비둘기파이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유효
. 미 연준이사 투표 멤버의 매파성향, 인플레 확산되면 점진적 금리인상 유지 어려움
. 2018년 미 정책금리 인상 최소 3차례, 3월, 6월, 12월 인상 가운데 3월 20-21일 확정적
. 인플레이션 확산되면 4차례 인상으로 확대 가능성도 상존. 이 경우 2018년 12월 미 연방기금금리 2.50%
Q.> 주가 하락 매수의 기회인지… 대응전략과 투자 조언 부탁 드려요
이상재 :
. 금번 발작장세 또는 변동성 확대 장세의 분수령 변수 3가지
1) 2월 14일 발표되는 1월 미 소비자물가
. 시장 컨센서스: 소비자물가 1.9%--< 12월 2.1%, 핵심 소비자물가 1.7%<-- 12월 1.8%<br />
. 이 경우 최근 장기 시장금리 상승 과도 측면에서 반락--> 시장 반등 여지
. 그러나 1분기 이후 미 핵심 물가 상승세 확대 가능성 감안하면 중기적 안정 재료로 보기 곤란
2) 2월 28일-3월1일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반기 의회 통화정책 증언
. 2월 28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 및 질의 응답
. 3월 1일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 및 질의응답
. 파월의 미 연준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하는 기회
. 2012년 7월 23일 드라기 ECB 총재 발언(유로화를 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한다)
2016년 2월 11일 옐렌의장 의회 증언(금리인상은 점진적이고 신중하게 진행된다)
주식시장의 하락추세 진정 및 상승추세 반전의 변곡점으로 작용 경향 감안하면 파월의 의회증언이 금번 변동성 확대 조정장세의 안정계기가 될 가능성 상존
3) 평창 올림픽 이후 미국과 북한 간의 한반도 지정학적 불안 확산 or 안정 가능성
. 한국 주식시장만의 디스카운트 요인
. 미국의 최근 대응(펜스의 북한 지도도 상면 거부) 감안하면 지정학적 불안요인도 상존
o 종합하면,
1) 단기적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 국면 불가피
2) 경제성장세 유효하다는 점에서 반등 가능성은 상존하나 단기 매매 필요
3) Buy & hold 보다는 박스권 매매전략 하에 중기적 관점에서 현금화 전략 유효
Q.> 최근 증시 관련 한줄평 부탁드립니다.
이상재 :
. 핵심물가의 상승은 일시적이 아닌 지속성이 강하다
실적장세의 후반기, 경제성장세 유효를 바탕으로 한 반등국면에서 현금비중 확대 및 방어적 투자전략 필요
Q.> 글로벌 긴축 기조 속에 국내 증시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폭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 금요일 또 다시 급락했는데요, 미국 시장 급락 이유와 한국 시장에 미친 영향 진단 부탁드립니다.
안영진 :
시기는 1월 말부터 고점 찍고 반락. 시발점은 채권시장이라고 생각. 인플레이션 기대+임금 서프라이즈=빠른 통화 긴축 우려. Term-premium이라고 하는 불확실성 지표 급증하며 덩달아 증시 폭락 발단.
한국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 조정이 1주일 이상 지속. 지난 주 기준으로 MSCI 기준 선진 -5.6%, 신흥 -7.1%하는 동안 우리 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각각 6.4%, 6.3% 하락. 펀더멘탈이 달라진 건 없지만 투자 심리 위축에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펀드 자금들이 순매도되면서 국내 시장에도 외국인이 2월 들어 2조원 가량 매도. 1월 중 글로벌 증시 호조 때 순매수로 들어왔던 자금 규모가 불과 1주일~10일 만에 대부분 상쇄된 결과. 원달러환율도 글로벌 위험을 반영해 1,060원대에서 1,090원대까지 상승하면서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환차익을 기대할 수 없었던 것도 매도세가 이어진 배경 중 하나
Q.> 미국채 금리 상승세 꺾일 수 있을까요? 전망 부탁드립니다.
안영진 :
시장금리의 상승은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결과. 최근 나타나는 금리 상승도 유가나 원자재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진 영향도 물론 있지만 경기가 회복되면서 나타나는 수요 견인 효과도 있다고 봄. 다만 너무 빠른 상승은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실물경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시장이 반응.
일단 지난 주 미국채 10년물 기준으로 보면 2.85%까지 올랐지만 상승 탄력이 둔화되긴 했음. 증시나 유가가 빠지면서 인플레 기대가 다시 소폭 꺾인 영향.
지금 미국 경기는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정책적으로도 인프라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연장하겠다는 의지도 있음. 시장금리가 쉽게 하락하며 채권시장에 다시 불마켓이 올거라고는 보지 않음. 다만 금리 상승세는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다소 주춤해 질 수 있다고 봄
Q.> 연휴 이후 내달 1일 제롬 파월 의장의 첫번째 의회 청문회가 예정되어있습니다. 3월 FOMC이후 시장은 좀더 편안해질까요? 새롭게 시작된 제롬 파월의 연준 전망과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일까요?
안영진 :
첫번째는 파월의장의 성향. 1) 기존 통화정책은 연속성, 2) 금융규제는 완화 입장
Q.> 컴퓨터에 의한 알고리즘 투매가 미국 증시를 뒤흔들었습니다. 알고리즘 매매의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안영진 :
알고리즘 매매는 주어진 조건에 의해 자동적으로 매매가 이루어짐. 그 조건들은 설정하기 나름이겠지만 거래량이나 변동성, 이익변화와 같은 델타값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음. 최근 지표들 흐름을 죽 보면 엄청난 급변동, 안좋은 방향으로. 따라서 이러한 지표들은 알고리즘 매매의 매도 조건에 해당됐을 가능성이 높음. 투매현상. 그런데 늘 우리 투자자들은 정량적인 지표도 중요하지만 정성적인 판단이 들어가기 때문에 기계에 의한 매매와 다른 점. 우리는 지표들이 왜 이렇게 됐을까에 주목. 인플레 기대+성장 기대는 긍정적 해석 가능. 그로 인한 긴축 속도 우려도 공감하지만 펀더멘탈 개선에 좀 더 주목.
Q.> 변동성 장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데요, 상반기 증시 전망과 투자 전략 조언 부탁 드립니다.
안영진 :
경제논리의 변하지 않는 진실. 수요와 공급의 법칙. 위험자산의 수요는 유동성, 위험자산의 공급은 IPO. 긴축 속도와 관련된 이슈는 바로 이 위험자산의 수요와 관련한 것. 여전히 이 논리로만 접근하는 것은 절반의 접근방법이라고 생각함.
다음 4가지 근거에 의해 위험자산시장(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
1) 실질금리,
2) 부동산 가격 Peak-out NO!,
3) 과거 약세장 진입 때 선행했던 미국 경기소비재 여전히 상승세,
4) 위험자산의 공급 측면인 IPO 부담이 아직 없다는 점(하반기 이후 대규모 예정)
우리시장은 코스피보단 코스닥
Q.> 최근 증시 관련 한줄평 부탁드립니다.
안영진 :
과유불급(過猶不及)
1) 과한 상승세는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다
2) (통화 긴축에 관한)과한 우려는 증시에 좋을 게 없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