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하나의 생명체이자 가족으로 이해하면서 관련 산업 또한 융성하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이와 더불어 다양한 문제점들도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얼마 전 언론매체에서는 반려동물로 인한 아파트 주민 사이의 다툼이 기사화되기도 했다. 반려 동물을 키우지 않고 있는 가정에서는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이나 간간히 마주치며 받는 위협이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뜻하는 단어인 `펫(Pet)`과 예의를 뜻하는 `에티켓(Etiquette)`이 합쳐진 `페티켓(Petiquette)`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페티켓은 `반려동물이 지켜야 할 예의`라는 뜻으로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거나 반감이 있는 사람들을 배려해야 할 예의를 의미한다.
실제로 많은 반려인이 이러한 페티켓을 지키려 노력하지만 일부 반려인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인해 간간히 마찰을 빚기도 한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 반려인의 책임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분양 업체의 책임감 부재를 지적하기도 한다. 반려동물을 분양할 때 반려인의 상황과 지켜야 할 페티켓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데에 대한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반려견과 반려묘를 전문으로 분양하는 반려동물 분양 전문 업체 `미니펫` 황종만 대표는 "분양 업체가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은 반려동물 분양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반려동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써 반려동물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상황을 최소화시키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니펫은 고객 상담을 통해 고객의 환경에 따라 적절한 반려동물을 추천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훈련사 육성 업체 우프, 서지형 클리커트레이너와의 제휴로 분양 시 초보 반려인을 위해 `페티켓을 지키기 위한 훈련` 등 전문 훈련사가 직접 방문 후 교육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황 대표는 "페티켓을 지키는 것은 반려동물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반려동물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존중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행위"라면서 "산책 시 목줄 채우기 등 간단한 배려만으로도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질 수 있으며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반려동물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전했다.
미니펫은 강아지, 고양이 분양 후 우프의 반려동물전문가가 입양인의 집에 직접 방문해 페티켓과 기초훈련에 대해 교육하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이 외에도 분양 받은 반려동물에 한해 동물병원 연계, 호텔 서비스, 24시 상담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들은 서울, 강남, 수원, 분당, 일산 등 미니펫 전국 전 지점에서 강아지분양, 고양이분양을 한 고객이라면 받아볼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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