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그리디어스>·<라이>가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컨셉코리아`를 통해 컬렉션을 성황리에 선보였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그리디어스(GREEDILOUS)의 박윤희 디자이너와 라이(LIE)의 이청청 디자이너가 참가해 개성 넘치는 쇼를 선보이며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쟁력을 널리 알렸다.
그리디어스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화려하고 낭만적인 스타일에 그리디어스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더한 총 25착장의 컬렉션은 패션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으며 그리디어스는 지난 S/S 2017, F/W 2017, S/S 2018 시즌에 참가해 미국, 두바이, 중국 등의 바이어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가운데, 이번 행사까지 총 네 시즌 연속 참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지난 S/S 2018 시즌에 이어 두 번째 참가인 라이의 이청청 디자이너는 `It`s not just ICE` 를 주제로, 지구온난화로 파괴되고 있는 북극을 소재로 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아티스트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총 25착장의 컬렉션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얼음이 부서지고 갈라지는 형태를 프린트와 디테일로 표현했다. 북극의 오오라에서 볼 수 있는 네온컬러를 이번 시즌 포인트 컬러인 퍼플, 블루와 조합했으며, 울, 코튼, 퍼 등 다양한 소재와 믹스매치 해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신선함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에는 뉴욕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매체인 보그와 나일론 등 주요 프레스가 참석한 가운데, 알리샤 키스, 윌 스미스 스타일리스트 준 앰브로스 (June Ambrose) 그리고 비욘세의 스타일리스트인 타이헌터 (Ty Hunter) 등이 참석해 컬렉션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오프닝 세레모니의 바이어, 뉴욕패션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인 FCD 회장 사이먼 콜린스 (Simon Collins) 등 수많은 패션계 유력 인사를 포함하여 총 820 여명의 패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천소현 한국콘텐츠진흥원 패션산업팀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뉴욕에 융복합 쇼케이스 공간 구축이 예정돼 있는 만큼,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알리는 쇼룸 기능과 함께 세일즈 및 컨설팅 지원으로 한국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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