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리 이슈에 대기업 실적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호실적을 보인 종목마저 수급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조정장이 지나면 깜짝실적을 기록한 종목의 주가 프리미엄은 더 부각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시장 전반에 걸친 실적 하향세가 오히려 깜짝실적 주에 대한 프리미엄을 부각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증권가에선 조정장이 끝난 뒤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들의 주가 수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4분기는 항상 어닝쇼크가 빈번하고 일회성 비용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OP(영업이익)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냈다면 사실은 올해 1분기라든지 연간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요인이 아닌가"
실제로 지난 2004년이후 분기별 어닝쇼크 종목이 많을 수록 어닝서프라이즈 종목의 실적 발표 후 석달간 주가 수익률은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의 상황도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상장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예상치 보다 9.8%가 낮고, 보험과 디스플레이, 자동차와 은행 업종은 20% 이상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과거 데이터에 비춰보면 이번 실적 시즌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의 향후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0% 안팎이 될 것이란 계산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4분기 실적이 예상치 보다 10% 이상 높거나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종목 가운데 여전히 수급이 미진한 종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종목 가운데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SDI, 한신공영을 코스닥 중에선
로엔과 위메이드, 아이센스, SK바이오랜드를 꼽습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올 1분기 영업익 상승률이 5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고 이 밖에 한신공영과 로엔은 20%이상, 아이센스와 위메이드는 10% 이상 영업이익 개선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발 금리 악재에 5대그룹 상장사 절반이 어닝쇼크를 기록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 같은 장세가 실적이 뒷받침 되는 종목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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