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력 차기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혔다가 비리 혐의로 낙마한 쑨정차이(孫政才·54)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결국 기소됐다.
13일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최근 쑨 전 서기의 뇌물수수 혐의 조사를 마치고, 톈진(天津)시 제1중급 인민법원에 공소를 제기하기로 했다. 중국 검찰당국은 쑨 전 서기를 심문하고 변호인의 의견도 청취했다고 밝혔다.
검찰 당국은 쑨 전 서기가 재임 기간 직무상 권력을 남용해 타인에 이익을 제공하고 불법으로 거액의 뇌물을 받아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형사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쑨 전 서기는 지난해 10월 열린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는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수 주일 앞두고 당 중앙위원직에서 해임된 데 이어 `쌍개`(雙開·당적과 공직 박탈) 처분을 받았다.
1963년 9월생인 그는 2012년 제18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25명으로 구성된 정치국 위원에 최연소자로 선출돼 2017년 제19차 당대회에서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시됐다가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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