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사상최대라더니....LG유플러스 '무더기 도박스팸' 수사의뢰

조현석 부장

입력 2018-02-13 20:17  

LG유플러스와 계열 알뜰폰 사업자들을 통해 도박 광고 스팸 메시지가 이동전화 가입자에게 수백만건 무차별 전송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LG유플러스와 계열 6개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개통된 휴대전화 회선을 통해 불법 도박 광고 이미지가 담긴 문자 스팸이 발송됐다는 신고가 KISA에 159만건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알뜰폰 사업자는 머천드코리아, 미디어로그, 스마텔, 유니컴즈, 인스코비, 큰사람 등입니다.

적발된 스팸은 작년 9월 1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발송됐으며, 스팸 발송에 쓰인 휴대전화는 이른바 `대포폰`이었습니다.
방통위는 휴대전화를 개통해 타인에게 제공한 휴대전화 명의자와,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여러 대 개통해 스팸 전송자에게 판매한 자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방통위는 LG유플러스와 6개 알뜰폰 사업자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개통과정, 불법도박 이미지스팸 전송차단, 회선 이용정지 여부 등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도 따지고, 불법이 발견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에 과태료 부과 처분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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