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뉴스] 보험업계, 가상화폐 관련 상품 개발하나

입력 2018-02-13 19:18  

가상화폐 열풍으로 사회적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도 가상화폐 관련 보험상품 개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은 관련 검토에 착수했지만, 아직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관련 법규가 정비되지 않아 본격적인 상품 개발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 중 빗썸이 현대해상흥국화재 사이버보험에 가입돼 있고 코인원 역시 지난해 현대해상 뉴사이버시큐리티 사이버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가입된 보험은 가상화폐 관련 전문 보험이라기보다는 일반 기업들의 사이버 리스크를 보장하는 `사이버 보험`이다.
이 보험은 제3자의 사이버 공격으로 기업에 재정적 손실을 일으키는 위험을 종합적으로 담보하는 보험상품으로, 사이버 위험이 있는 모든 기업이 가입대상이다.
다만,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는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보험가입 금액이 제한적이거나 보험 가입을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국내 최상위권에 속하는 거래소들 역시 가입한도가 30억 원으로 제한돼 있고 올해 들어서는 새로운 보험 가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은 가상화폐 열풍에 따른 피해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지만 관련 법률 정비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손해보험협회는 사이버위험이 커지며 관련 보험의 필요성이 커진 만큼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보험 개발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가상화폐와 관련한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보험 개발을 위해서는 위험률을 낮출 수 있는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며 관련 법규가 빨리 정비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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