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5G로 즐기세요" 김형준 KT 평창올림픽 추진단장

신인규 기자

입력 2018-02-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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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제 설연휴가 하루 앞인데요. 연휴 동안 가족들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보실 분들 많을 겁니다. 이번 설은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한 명절이 될 텐데요. 특히 이번 올림픽은 5G 올림픽이라고 하는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오늘 뉴스포커스 시간에는 김형준 KT 동계올림픽추진단장 모시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평창 동계올림픽, 사실 개막 직전까지만 해도 기대만큼 우려가 많았던 게 사실이었는데 개막식이 우리나라 국민 뿐 아니라 세계인의 호응을 받으면서 그런 우려가 불식됐죠. 특히 드론쇼와 평화의 비둘기 등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적용된 ICT 기술이 회자가 많이 됐습니다. 5G 기술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하는데, KT의 기술은 어떤 것들이 들어갔습니까.

    <인터뷰> 김형준 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네. 말씀하신 5G 기술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평화의 비둘기’ 퍼포먼스에 적용 됐습니다. 평화의 비둘기는 개막식에서 가장 중요한 공연 중 하나로 5G 기술로 1200여명의 평창 주민이 LED 촛불로 2마리의 비둘기를 만들고 다시 대형 비둘기 1마리로 형상화 했습니다.

    완벽한 평화의 비둘기 공연을 위해서는 음악, 시간, 공연자 위치라는 세가지 요소와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LED 촛불이 제어되어야 하는데 KT는 5G 네트워크의 초연결성과 초저지연성을 활용해 5G 단말과 이 공연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시스템과 어플리케이션(App.)으로 촛불의 밝기와 점멸 여부를 실시간 수준으로 제어해 완벽한 ‘평화의 비둘기’ 퍼포먼스를 완성 했습니다.

    <앵커>말씀대로 그런 기술들이 적용되고 성공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계 최초 5G 올림픽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게 됐습니다. LTE 다음 세대,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이번 평창 올림픽에 적용됐다는 것은 올림픽 자체로도 그렇지만 세계 통신역사에서도 중요한 부분으로 남게 될텐데, 그 동안 어떻게 준비해오셨습니까.

    <인터뷰> 김형준 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대한민국은 88 서울 올림픽대회와 2002년 한일월드컵, 2011년 대구 육상선수권대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4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세계 5번째 국가입니다.

    KT는 대한민국 4대 스포츠 이벤트의 통신을 책임져온 국가대표 통신사로서 5G라는 새로운 ICT 기술을 한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세계최초 5G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5G 개념과 요구조건도 확정되지 않았던 2015년 3월부터 KT는 삼성전자, 인텔, 퀄컴, 노키아, 에릭슨과 같은 글로벌 제조사와 함께 세계최초 5G 공통 규격인 ‘평창 5G 규격’을 만들고 각종 5G 네트워크 기술과 장비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생태계를 개척하고 업계의 동조를 이끌어 왔습니다.

    또한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제까지의 올림픽보다 생생하고 즐거운 평창동계올림픽을 만들고자 IOC,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 각종 경기의 선수연맹 등 여러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협상하는데 만전을 기했습니다.

    <앵커> 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5G가 되면 기존 올림픽과는 무엇이 달라지는가?에 대한 질문을 자세히 해볼까요. 이번 올림픽에서는 어떤 서비스들이 가능해지는 겁니까.

    <인터뷰> 김형준 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KT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 평창, 강릉을 비롯해 올림픽 관계자 및 관람객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광화문에서 홍보 부스와, 체험 수단 등 다양한 방식으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입니다.

    특히 KT는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기장 밖에서 관람하고 중계하는 기존의 ‘올림픽 경험 방식’을 시청자 혹은 관람객이 직접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듯한 ‘새로운 올림픽 경험’으로 진화시키는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전에는 경기장 밖 중계 카메라로 전송되는 봅슬레이 영상이 전부였다면,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봅슬레이 바디에 설치된 초소형 카메라로 촬영된 선수 시점의 영상이 5G 네트워크로 전달돼 관람객들이 마치 선수가 된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쇼트트랙의 경우 경기장에 설치된 100여대의 카메라로 촬영된 여러 각도의 영상이 5G 네트워크 전달돼, 결승선 통과 같은 중요한 순간을 마치 영화 매트릭스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앵커>KT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통신사죠. 5G 기술은 아직 세계적으로 상용화가 안 됐죠. 우리 기업이 세계에서 처음 가보는 길이기도 합니다. 5G 시범서비스가 순항하면서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데, 5G 올림픽 성공, KT로서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김형준 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KT는 어떤 사업자보다 앞서 빠르고 철저하게 5G 준비해온 만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공적으로 5G 기술을 선보이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KT는 2019년 5G 상용화는 물론, IoT, AI, 자율주행, VR 등 5G 시대의 서비스 활성화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앵커>일단 평창에서 5G 기술이 선을 보였는데, 일반 사람들이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점은 언제 정도로 예상됩니까?

    <인터뷰> 김형준 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앞서 말씀 드렸듯이 KT는 2019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기간에도 5G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시스템/단말/칩셋 제조사와 밀접하게 협력을 진행 중입니다. 2018년 확정되는 5G 표준 규격 기반의 5G 네트워크가 완성되는 시점부터 일반인들이 5G를 즐길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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