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절반 마친 여자 스켈레톤의 정소피아(25·강원BS경기연맹)가 아쉬움을 표시했다.
정소피아는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여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5초14를 기록, 20명의 참가자 가운데 15위에 올랐다.
1, 2차 시기 기록은 각각 52초47(13위), 52초67(15위)이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정소피아는 "큰 실수를 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9번 커브에서 나와서 오른쪽과 왼쪽을 번갈아 박았다(부딪혔다)"며 "슬립까지 나서(미끄러져서) 감속이 컸던 거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9번 커브는 평창 트랙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으로 꼽힌다.
`악마의 구간`으로도 불리는 9번 커브를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면 기록이 늦어지고,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균형을 잃고 벽에 부딪힐 우려가 있다.
최종 순위는 이튿날 치러지는 3∼4차 시기 기록까지 합쳐서 매긴다.
정소피아는 "내일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의무 선생님을 통해 근육이 뭉친 부위를 풀겠다"며 "내일은 실수 없이 타서 52초대 초반의 기록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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