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배 이용객 7만여명…해양사고서 58명 구조

입력 2018-02-18 22:57  



해양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인 이달 15일부터 18일 오전까지 해상에서 해양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58명을 구조했다고 18일 밝혔다.
연휴 첫날인 이달 15일에는 전남 여수 돌산 군내항에서 귀성객과 섬 주민 13명을 태우고 출항한 30t 도선 추진기가 어망에 감겨 여수해경 연안구조정이 승객들을 모두 구조했다.
전날 새벽에는 경남 창원 속천항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선착장을 거닐던 20대 여성이 3m 아래 바다로 추락해 창원해경이 구조했다.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심정지가 우려되는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등 전국 해경이 헬기와 경비정을 이용해 응급 환자 10명을 이송하기도 했다.
이번 설 연휴 도선·여객선·유선·낚시 어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6.5%(4천875명) 감소한 7만601명으로 집계됐다.
연휴가 상대적으로 짧아 선박을 타고 섬 지역을 찾은 귀성객이 적었던 것으로 해경청은 분석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전국 해경파출소에서 현장 안전 점검을 2천700차례 넘게 나가는 등 사고 예방 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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