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의심되는 어깨통증, 조기 진단 통해 정확한 치료 이뤄져야

입력 2018-02-21 16:57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있다가 갑자기 몸을 움직이면, 경직된 근육과 관절에 무리를 줘 다양한 관절질환을 초래 할 수 있다.

특히 움직임이 큰 어깨에 경직, 결림, 통증 등이 지속되고 축적되면 오십견, 석회성건염, 회전근개파열, 어깨탈구, SLAP병변, 어깨충돌증후군 등의 어깨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중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좁아져 통증과 어깨 운동 제한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 많이 발병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지만, 정확한 병명은 `동결견`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 `유착성 관절막염`이다.

발병요인으로는 어깨관절 주위 연부조직의 퇴행성변화, 어깨 부상이나 사고, 잘못된 자세 등이 오십견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어깨 전반에 걸친 통증이 지속되며,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간혹 오십견을 회전근개파열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십견은 어깨 전체에 통증이 나타나 움직이지 못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의 특정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고, 등 뒤로 손을 올리는 것은 어렵지만 다른 회전은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근육 관련 질환 중 하나로 어깨 주변의 소원근, 견갑하근, 극하근, 극상근 등 4개의 근육으로 구성된 회전근개가 손상 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는 하나의 기관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돼 움직이기 때문에, 한 곳이라도 손상을 입으면 파열 부위의 범위가 넓어져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 조차 어렵게 된다.

문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증상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일반인이 구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이 동반된 오십견 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오십견, 회전근개파열은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운동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약물 및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와 같은 비수술 요법을 통해서 치료가 이루어진다.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가 힘들 경우 MRI 및 초음파 등의 정밀검사 후 관절 내시경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 전문 병원 인천 21세기병원에서는 "어깨질환은 어깨관절의 퇴행성 변화나 골절사고, 무리한 운동, 잘못된 자세 등 원인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어깨 통증을 자기판단 하에 근육이 일시적으로 놀라 나타나는 증상으로 간과해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이어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때는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진다."며 어깨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 이에 맞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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