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라인`으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역세권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9호선은 한강 이남 지역을 동서로 한 번에 연결하고,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인 강남, 여의도, 영등포, 시청, 등이 바로 접해 있거나 최소 환승을 통해 단시간에 이동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지난 해를 기준으로 9호선 이용객은 하루 평균 43만 여명으로 늘어났다. 2009년 개통 당시 21만 여명과 비교해 두 배 가량 이용객이 증가 한 것이다.
이처럼 강남에서 서남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한 9호선은 이용객이 점차 확장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지난해 한국도시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 주거비 변화 분석을 한 결과 3.3㎡당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높은 서울 지하철 역세권(역으로부터 반경 500m이하)은 신반포역으로 5,993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가 최고인 역세권은 사평역(3,514만 원)으로 나타났다. 모두 지하철 9호선이 지나는 곳이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호선 신반포역 역세권 단지인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59㎡의 현재(2월 2주차) 시세는 16억 5,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분양 당시 7억 7,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10억원 가량 시세가 상승한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9호선 1단계와 2단계가 개통되면서 강남일대는 물론 9호선이 지나는 서남부권의 선호도도 높아졌다"며 "올 10월(예정) 9호선 3단계 개통(종합운동장~보훈병원역)이 다가오면서 강남권 신규 분양물량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지하철 9호선 언주역과 선정릉역이 인접한 더블역세권의 입지에 새 아파트인 `논현 아이파크`가 분양될 예정이라 주목된다.
현대산업개발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공급하는 이 단지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25-6번지(옛 강남 YMCA 부지)에 오는 3월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단지는 반경 500m 내에 지하철 9호선 언주역과 선정릉역을 비롯해 7호선 학동역, 7호선·분당선 강남구청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인천권과 강북권을 잇는 7호선, 김포공항과 잠실을 잇는 9호선, 왕십리와 수원을 잇는 분당선 등 4개 지하철 역을 지나는 3개 노선이 서울 내외 주요 지역을 모두 지나는 만큼 `논현 아이파크`는 지하철만으로도 광역 교통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논현 아이파크`의 장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단지 바로 앞을 지나는 언주로를 통해 올림픽대로, 테헤란로 등 진입이 수월하기에 차량 이용 시에도 이동이 편리하다. 강남역, 역삼역, 코엑스 등 주요 업무지구와도 가까운 만큼 직주근접 특수도 기대할 만하다.
여기에 옛 강남 YMCA 부지에 들어서는 만큼 문화, 의료, 쇼핑 등 생활 인프라 역시 잘 갖춰져 있어 입주 후 편리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학동초, 언북중, 언주중, 영동고 등 강남 8학군에 속해있으며 대치동 학원가도 가까워 자녀 교육에서도 유리하다.
이처럼 다양한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는 `논현 아이파크`는 지하 5층~지상 최고 19층, 2개 동, 총 2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전용 47~84㎡, 99가구로, 오피스텔은 전용 26~34㎡, 194실로 구성된다.
`논현 아이파크` 홍보관은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609 팍스타워 A동 2층에 마련되며, 오는 3월 분양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