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 투자자들에게 국경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홍콩 증시의 텐센트나 미국 증시의 아마존, 넷플릭스 등 글로벌 유망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더이상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이를 중개해주는 증권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잘 활용하는 법과 또 투자시 주의할 점을 유주안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최근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더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펀드, 상장지수상품(ETP) 등에 대한 투자는 물론 해외증시에 상장된 종목에 대한 직접투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매수 규모는 120억8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의 63억7000천만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의 매수금액만도 38억6천만 달러로 증가폭이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을규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본부장
" 해외에는 세상의 흐름을 주도하는 종목, 아마존 구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유수의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기업에 쉽게 따라하시면 편하게 수익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대우가 가장 많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자산규모는 올 들어서만 약 1조원 늘어는 등 전체 4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말 26%이던 점유율은 1월말 36%까지 늘었습니다.
비결은 해외주식투자에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한 데 있습니다.
먼저 영업전문인력 양성과 리서치 능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추천 포트폴리오 평균 수익률이 50%를 넘어서는 성과를 보였고, 환전수수료율을 시중은행 우대수수료 수준까지 낮췄습니다.
또 국내주식 매도한 후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해외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조만간 해외주식에서 또다른 국가의 주식으로 갈아탈 때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리서치자료, 자문서비스 등은 미래에셋대우뿐 아니라 대부분 증권사들이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서 이를 잘 활용하면 유망 기업을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 국내주식 투자와 과세체계가 다른 점은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을규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본부장
"국내주식은 0.3% 증권거래세만 내면 되지만 해외주식은 22%에 해당하는 주식양도차익과세하고 있습니다. 1년간 이익난 종목이 있고 손해 본 종목이 있으면 상계처리를 해서 과세합니다. 이익이 났을 때만 과세하고 손해가 났을 때는 과세하지 않습니다."
또 환율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오히려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서 주가 상승 플러스 알파 수익을 노리는 전략도 고려해볼 만 합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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