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결승, 여자 선수들 스웨덴에 졌지만 사상 첫 은메달
컬링 결승, 한국 최초 컬링 메달·아시아 국가 최고 성적 `새 역사`
컬링 결승, 스웨덴 빈틈 없는 플레이…한국 10엔드 남기고 패배 인정
컬링 결승에서 스웨덴은 빈틈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컬링 결승을 끝까지 해냈으면 좋았겠지만 한국은 10엔드를 남기고 패배를 인정했다.
`팀 킴` 여자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결승에서 스웨덴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컬링 결승은 한국 컬링의 역대 최고 성적으로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결승전에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에 3-8로 패했다. 스웨덴이 빈틈 없는 플레이로 결승에서 점수 차를 크게 벌리자, 컬링 대표팀은 9엔드 후 상의 끝에 스웨덴에 패배를 인정하고 승리를 축하하는 악수를 청했다.
컬링 대표팀이 이번 올림픽에서 경기를 먼저 끝내며 패배의 악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컬링 결승이 팬들과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컬링 대표팀은 아쉬운 표정으로 마지막 결승 경기를 마쳤지만, 이들은 올림픽 은메달로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썼다. 특히 1980년대 싹을 튼 한국 컬링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컬링 결승 경기가 끝난 직후, 국민적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실제로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 것 자체가 처음이다. 대한민국은 올림픽 결승에서 컬링 은메달을 따낸 최초의 아시아 국가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선 한국 컬링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8승 1패로 1위를 차지, 소치 대회 성적(3승 6패 8위)을 훌쩍 넘겼다. 컬링 대표팀은 최초로 준결승에 올라 숙적 일본을 8-7로 누르고 금메달 결정전인 결승에 올랐다.
컬링 결승 상대인 스웨덴은 세계랭킹 5위이고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까다로운 상대다.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컬링 예선에서 스웨덴을 7-6으로 꺾었으나, 컬링 결승에서는 스웨덴의 치밀하고 정확한 플레이에 가로막혀 세계 여자컬링 정상 자리를 내줬다.
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결승경기 직후 금메달은 스웨덴, 은메달은 한국이 가져갔고, 동메달은 일본에 돌아갔다.
컬링 결승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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