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조재현, DMZ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직 사퇴

입력 2018-02-25 16:15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배우 조재현이 사단법인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25일 "조 위원장이 DMZ국제다큐영화제 운영위원회를 통해 오늘 오후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DMZ국제다큐영화제 운영과 관련한 조례와 정관 등을 살펴 사표 수리 절차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장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조재현은 24일 입장문을 내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면서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라고 사죄했다.


조재현은 도가 후원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2009년 제1회 행사 때부터 맡고 있다.


그는 2010∼2014년 도 산하기관인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도 지냈다.


지난해 9회째를 맞은 DMZ국제다큐영화제는 고양(메가박스 백석), 파주(메가박스 출판도시), 김포(김포아트홀), 연천(연천수레울아트홀) 등에서 열렸으며 42개국에서 초청된 114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20억원 안팎의 사업비가 쓰였고 경기도가 17억여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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