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총은 오는 27일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전형위원회를 비공개로 열고 차기 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회장 선임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나면서, 손경식 회장이 고사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경제계를 중심으로 한 추대 움직임에 수락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정치권 개입 의혹이나 대중소기업 간의 갈등이 생기면서 재계의 일치된 의견과 단합이 필요한 만큼 손 회장이 최적임자라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형위는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영태 SK그룹 부회장,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용이 경기경총 회장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형위가 차기 회장 후보자를 선출하면, 그총회 의결 없이 회장직을 맡게 됩니다.
경총의 이끌 상임부회장으로는 최영기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이 유력합니다. 최 전 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노동연구원장으로 일해 문재인정부와 여당 의원들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기 경총 회장으로 손 회장이 사실상 낙점됐지만, 당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박상희 전 의원이 의혹과 불협화음 속에 낙마하는 과정에서 여당이 개입했다는 의혹은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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