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된 피로 목디스크, 꼭 수술을 해야 하는가

입력 2018-02-26 15:46  



목에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고민인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가벼운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척추질환의 일종일 수 있다. 흔히 알려진 목디스크 또한 경추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소염제뿐만이 아니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최근엔 특히 목디스크의 발생 원인으로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자주 거론된다. 같은 자리에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생활이 반복될수록 목의 자세가 부적절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청소년이라 할지라도 목에 부담이 많이 가해져 경추질환을 겪는 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


한편 퇴행성 변화와 목디스크의 연관성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40대에서 50대 이상의 연령대부터 목디스크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추를 지탱하는 디스크가 퇴행성 변화로 인해 약해지기 때문이다.


목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해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이상을 겪는 질환이다. 디스크가 탄력적으로 제자리에 가지 못하고 돌출될 경우 신경을 누르게 된다. 이는 목 부근의 통증이나 붓는 증상, 어깨부터 손까지의 마비 등을 유발하게 된다.


목디스크의 치료는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이 환자에 따라 구분돼 시행된다. 환자 중 80%가량은 수술을 받지 않고 통증을 완화하고 디스크의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목디스크가 초기에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시에 수술이 신중하게 시행돼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목디스크의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초기에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를 받게 된다. 더불어 목의 통증 때문에 근육이 긴장해 근육통이 수반된다면 진통제와 소염제 등을 처방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치료 방법은 최대한 환자의 신체를 훼손하지 않는 방법으로 진행돼 보존적 요법으로 불린다.


보존적 요법으로 나아지지 않는 경우엔 수술은 하지 않지만 보다 직접적으로 치료를 전개하게 된다.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은 최근에 척추질환에 자주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신경성형술과 풍선확장술은 모두 1mm 굵기의 의료용 카테터를 이용해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통증과 염증을 해소한다. 절개가 따로 필요하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빠른 효과가 필요한 환자에게 주로 사용된다. 단 환자에 따라 통증이 재발될 수도 있어 꾸준한 치료 또는 의사의 지시에 따른 대처가 필요하다.


이러한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엔 수술을 받아 치료할 수 있다. 목디스크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실제로 수술을 받는 환자의 비율은 약 20% 정도다.


목디스크의 수술 원리는 척추디스크와도 유사하다. 돌출돼 신경을 자극하는 디스크 부위를 절제해 신경이 받던 부담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증상의 근본적 원인이 해결돼 수술 후에는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한 번 절제된 디스크는 재생되지 않으며 이에 따른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의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


만일 목디스크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나친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 신체의 다른 부위까지도 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은 권장되지 않는 편이다.


의정부참튼튼병원 안성대 원장은 "목디스크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라며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고 목의 자세를 바로잡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성대 원장은 또 "목디스크가 의심될 경우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지만, 일부 비수술적 요법이나 수술을 과도하게 권유 받는다면 섣불리 치료를 결정하기보다 다른 병원에서도 같은 진단이 내려지는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