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경기의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71㎍/㎥로, `나쁨`(50㎍/㎥)에 해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같은 시각 서울(58㎍/㎥)과 인천(62㎍/㎥) 등 다른 수도권 지역도 PM-2.5 일평균 농도가 `나쁨` 단계에 들었다.
광주(51㎍/㎥), 충북·전북(53㎍/㎥), 충남(50㎍/㎥)은 `나쁨` 수준에 해당했고 대구(49㎍/㎥), 전남·경북(45㎍/㎥), 세종(47㎍/㎥)도 비교적 농도가 높았다.
PM-2.5보다 지름이 큰 미세먼지(PM-10)은 서울(88㎍/㎥), 인천(93㎍/㎥), 경기(99㎍/㎥), 전북(83㎍/㎥) 등에서 `나쁨`(81∼150㎍/㎥) 단계로 올라섰다.
현재 경기 남부·북부권에는 PM-2.5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PM-2.5 주의보는 대기자동측정소의 PM-2.5 시간 평균농도가 90㎍/㎥ 이상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쌓인 데다 오후 들어 중국 등 국외로부터 유입된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치솟은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과학원은 대기확산이 원활해지는 28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일부 중서부지역은 대기 정체로 오전에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