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넘긴 롯데지주 “호텔롯데 상장은 지연”

입력 2018-02-27 17:23  

    <앵커>

    롯데그룹이 총수 부재 상황 속에서도 6개 계열사의 분할합병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지주사 체제가 안정화되는 것은 물론, 신 회장의 한국 롯데에 대한 지배력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문제는 총수 부재가 장기화 될 경우 지주사 체제가 아직 완성되기 전인 만큼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단 겁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지주가 6개 계열사를 흡수·합병하면서 지주사 체제 완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오는 4월 1일로 예정된 합병기일을 거치면 롯데지주는 총 53개 계열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관심이 집중됐던 일본롯데홀딩스 또한 위임장을 통해 분할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져 한일롯데 협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롯데는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로 지주회사 체제를 안정화시키는 동시에, 경영효율화를 제고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신 회장이 한일 롯데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롯데지주 체제의 완성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롯데지주는 호텔롯데 상장으로 90여 개 계열사를 편입해야 완성되는데, 신 회장 부재로 무한 연기 상태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주주 가치가 훼손이 되는 상장(호텔롯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조금 시간을 두고 검토를 하겠습니다.”

    특히 신 회장의 부재가 길어진다면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장은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일 롯데가 협력관계를 이어가겠지만 총수부재가 장기화될 경우 한일 간 사업 조정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한일롯데 공조 관련해선 일본롯데 주주들도 한국롯데의 주주 가치를 올리는데 대해서 찬성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한 M&A가 중단되는 것은 물론,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 회장의 구속을 틈타 끊임없이 경영권을 흔들 것이란 문제도 남아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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