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달러 보험'에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달러 보험을 잘 활용하면, 환차익도 노리면서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경제 회복세가 예상되면서 ‘달러 보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3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험업계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 통화 분산과 은퇴·노후 준비 등 달러 보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보험료를 달러로 내고 추후 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달러 보험 특성상, 환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달러 자산의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으론 푸르덴셜생명의 ‘무배당 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과 AIA생명의 ‘무배당 골든타임 연금보험’, 메트라이프생명의 ‘무배당 유니버설 달러 종신보험’ 등이 있습니다.
특히, 메트라이프생명이 지난 1월 출시한 달러 종신보험은 환율 상승에 대한 차익뿐 아니라, 일반 국내 종신보험보다 평균 15%~20%가량 저렴한 보험료가 부각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권현웅/메트라이프생명 과장
“최근 미국 달러화 약세 기조와 더불어 미국 금리 인상 기대로 달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 역시 목표 판매량을 상회하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달러 보험이 대부분 장기 투자 상품인 만큼 미국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원화 연금보험과 달러 연금보험을 혼합하는 전략도 효과적인 투자 방법으로 꼽힙니다.
<인터뷰>김세중/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장기 상품인 만큼, 향후 미래 달러의 가치를 예견할 수 없어 환리스크를 떠안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미래에 달러 소비가 예상되는 분이 유리하고, 원화 연금과 달러 연금 상품을 혼합하는 전략도 이점이 있습니다."
연금, 저축성 보험의 경우 10년 이상 납입해야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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