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이 4,000억 원을 투입해 전북 익산에 종합식품단지인 ‘하림푸드 콤플렉스’ 조성에 나섭니다. 이를 통해 하림은 축산육류 전문그룹에서 종합식품서비스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
하림그룹은 전북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 제4산업단지에서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4년여의 사전 준비단계를 거쳐 착공한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19년말 완공과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2만709㎡(3만6500평)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본격 가동되면 700여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협력 업체와 식품소재 분야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됩니다.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가정간편식(HMR)과 천연 베이스 소스, 천연조미료, 즉석밥 등을 생산하게됩니다. 하림이 기존 축산육류 전문그룹에서 종합식품서비스 그룹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입니다.
하림그룹은 식사의 전(全) 단계를 커버하는 ‘공유주방’(Sharing Kitchen)을 콘셉트로 제품 개발과 유통을 차별화한단 계획입니다. 일반 가정의 부엌에서 만든 것처럼 신선하고 안전하며, 풍부한 영양을 갖춘 음식을 만들고 여기에 편리함까지 더한 건강한 식품을 선보이겠다는 겁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하림의 ‘공유주방’은 곡물에서부터 사육과 가공, 유통 등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자연의 신선함을 그대로 식탁에 올리겠다는 식품철학이 녹아있다”며 “고령화와 1~2인 가구 급증에 따른 식품 소비패턴 변화에 발맞춰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며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림그룹은 이날 착공에 들어간 하림푸드 콤플렉스와 더불어 인근 익산시 망성면 소재 ㈜하림에 17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최첨단 도계와 가공시설 증축공사(공정률 80%)를 진행 중입니다. 또 익산 망성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5만3623㎡(1만6000평)의 부지를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 건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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