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스타트업 시대-14] 1인 가구 맞춤형 서비스 '봇물'

이지효 기자

입력 2018-02-28 17:54  

    <앵커>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주거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혼자 사는 독신 남녀를 위해 세탁을 대신 해주고 반려견 산책까지 시켜주는 서비스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지효 기자입니다.

    <기자>

    주소와 날짜, 시간만 입력하면, 빨래를 수거해 세탁하고 배달까지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세탁소가 문을 닫은 한밤중에도 세탁물을 맡길 수 있고, 일상복부터 침구, 신발, 카페트, 커튼까지 모든 빨래가 가능합니다.

    특히 단순하게 세탁기를 대신 돌려주고 건조해 개서 보내주는 '생활빨래'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준수 / 세탁특공대 운영총괄

    "강남, 서초, 송파구에서 서비스 하는데 가장 많은 건 1인 가구입니다. 저희 서비스 중에 '생활빨래' 품목은 1인 가구들이, 빌라나 오피스텔에 세탁기가 없으신 분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주인이 외출한 동안 혼자 집을 지키는 반려견을 위한 산책 대행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청하면, 개의 크기, 종류뿐만 아니라 거주 지역 등으로 최적의 ‘도그워커’를 매칭해 줍니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도그워커’가 직접 이용자의 집에 방문해,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방식입니다.

    <기자 스탠딩>

    "이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반려견의 산책 경로, 대소변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산책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상태를 점검할 수 있어 낯선 사람이 반려견을 돌봐주는데 대한 부담이 덜합니다.

    <인터뷰> 김용재 / 워키도기 대표

    "자기 반려견이 혼자 있는 것을 미안해 하세요. 반려견의 짖음, 배변실수, 물건 파손 등을 산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 보니까 일석이조라고 생각하고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요."

    1인 가구를 겨냥한 맞춤형 주거 서비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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