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해외매각' 반대 고공농성

김종학 기자

입력 2018-03-02 09:16  



금호타이어 노조원 2명이 오늘(2일) 새벽 해외매각 반대를 주장하며 광주시 광산구에 위치한 한 송신탑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금속노조 금호타이어 지회는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이 이날 오전 5시부터 송신탑 정상부에 올라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결사 반대`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내걸었고 밝혔습니다.

이날 조 지회장 등이 오른 송신탑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고공농성과 함께 채권단에 해외매각 추진 즉각 중단, 노동자 체불임금 즉각 지급,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미래비전 제시를 요구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이번 고공 농성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노조측이 제출한 자구안을 채권단이 거부했다"며 "채권단은 해외 매각에 대한 철회 의사부터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사진출처=금호타이어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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