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도 '미투' 파문…옛 선거캠프서 성추행 논란

입력 2018-03-02 15:37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에서 성추행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즉각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여성 작가 A씨가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던 중 다른 자원봉사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리면서 촉발됐습니다.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박원순 시장이 SNS에서 사과한 이후 구체적인 조치와 대안 마련을 지시했다"며 "서울시가 직접 조사해 조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외부인사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시장은 "위원회는 사건 발생부터 사후 처리과정까지 모든 것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며 "특히 사건 발생 이후 피해자 보호 조치가 적절했는지 집중 파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여성문제 관련 전문 변호사 등 전문가 3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위원회 조사결과 법적인 처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국가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위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법적 처리를 받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진 일이라 하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한 다양한 조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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