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MB 정부 '거리뒀던' 속사정

입력 2018-03-03 10:11   수정 2018-03-03 10:13

송승환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부 장관직 제안 거절”
송승환 “방탄소년단은 작년에 초기에 섭외했었는데 해외 스케줄이 워낙 많아서”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뜨겁다. 송승환 감독이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부 장관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

송승환 감독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랐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응원과 지지글 역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송승환 감독은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최초 고백했다.

송승환 감독은 이 매체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잘 한 것 세 가지에 대해 “첫째, 대학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한 것. 둘째, 세계 시장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난타`를 만든 것. 셋째, MB 정부 때 문화부 장관 제안을 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환 감독은 문화부장관 자리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정치계와 인연이 닿는 걸 경계했어요. 지금도 정치엔 관심이 없습니다. 만약 제가 어느 한쪽에 깊숙이 발을 담그고 있었다면, 정권이 바뀌는 이 혼란 속에 평창 행사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없었겠지요.”라고 전했다.

송승환 감독은 그러면서 “재미를 추구하며 살았어요. 장관이 뭐가 재밌겠어요. 올림픽 개폐막 공연 맡아서 잘하는 게, 제 몫의 나라 사랑이에요. 국가 행사도 그렇지만, ‘난타` 해외 공연을 본 교포들이 제 손 잡고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 그러면, 저는 제 몫을 하고 사는가 보다 하는 거죠.”라고 이 매체를 통해 소감을 드러냈다.

한편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앞서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 대한 호응과 호평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송승환 감독은 최근 이 매체의 전화 인터뷰에서 "개회식에 비해 폐회식은 예산도 더 적고 리허실 기간이 짧은 데다 눈, 강풍, 안개 등으로 연습을 못한 때도 있어 힘들었다"고 밝혔다.

송승환 감독은 "폐회식 리허설 때 바흐 위원장을 만났는데 개회식이 너무 좋았다며 축하한다고 얘기하더라. 폐회식 끝난 뒤에 OBS(올림픽방송서비스·IOC 산하 올림픽 주관 방송) 방송팀이 너무 멋졌다고 인사를 전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송승환 감독은 이어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을 폐회식 끝난 뒤 만났는데 너무 훌륭한 폐회식이었다고 칭찬해주더라. 어릴 때 존경하던 감독한테서 좋은 평가를 받아서 반가웠다"고 덧붙였다.
폐회식 때 주목을 받았던 K팝 공연에 대해선 시간 제약 때문에 더 많은 스타를 출연시키지 못했고, 씨엘과 엑소 외에 다른 정상급의 인기 스타들도 섭외하려 했었다고 뒷얘기를 공개했다.

송승환 감독은 "폐회식은 러닝타임이 2시간인데 시상식, 올림픽기 인수 등 공식행사가 워낙 많은 데다 TV 중계시간도 있어서 K팝 스타들을 많이 등장시키기 어려웠습니다. 몇 팀을 더 섭외하려고 했지만 스케줄 등 여러 문제 때문에 고사를 한 곳도 있죠. 그중에는 싸이도 있고 방탄소년단도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작년에 초기에 섭외했었는데 해외 스케줄이 워낙 많아서 올림픽 기간에도 해외에 있을 가능성이 커서 스케줄을 미리 잡기가 어려웠습니다."f고 말했다.

폐회식의 피날레를 장식한 EDM(일렉트로댄스뮤직) 축제에 대해선 "2천여 명의 선수들을 비롯해 전 세계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에 맞춰 다 함께 춤을 추는 글로벌한 축제로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전 세계 젊은이들이 다 잘 아는 최고의 DJ 마틴 개릭스를 초청했고 외국 DJ만 부르는 건 부담이라 레이든이 먼저 문을 열고 마틴이 마무리하는 것으로 판을 짰다"고 송승환 감독은 설명했다.

송승환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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