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뉴스] 가상화폐 핵심기술 '블록체인' 산업계 관심 커져

입력 2018-03-06 14:57  

가상화폐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세계 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2022년 100억 달러(10조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2016년 201억 원에서 2022년 3천562억 원으로 성장하리라 전망했다.


국내 블록체인은 금융·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6월 내놓은 블록체인 인증은 최근 누적 가입자가 70만 명을 돌파했다.


기존 공인인증서와 달리 액티브X 같은 부가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는 데다 보험청약, 대출계약 등의 복잡한 업무도 카카오톡에서 채팅하듯 바로 처리할 수 있다. 상반기 중 공공기관의 서류 절차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SDS가 개발한 블록체인 ‘넥스레저’는 지난해부터 삼성카드에 적용됐다. 이로 인해 삼성카드의 전자문서 원본 확인, 생체 인증, 제휴사 자동 로그인 등이 크게 간소화됐다.


교보생명은 블록체인 보험금 자동청구를 선보였다. 기존처럼 번거롭게 각종 서류를 보험사에 직접 보내지 않아도, 병원에 보험금 청구 의사를 밝히고 스마트폰으로 보험사에 진료기록만 전송하면 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작년 10월부터 블록체인 공동인증 시범 사업에 돌입했다. 한 증권사에서 인증 절차를 거치면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도 다른 증권사에서 바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다.


SK C&C는 작년 5월부터 블록체인 물류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 배에 화물을 실을 때, 항구에 내릴 때마다 거치던 복잡한 서류 작업이 대폭 간소화돼, 해상운송 비용의 5분의 1에 달하는 서류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S도 관세청, 부산항만공사, 현대상선, SM상선 등 38개 기관·기업과 함께 블록체인 물류를 개발했다.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거래 정보뿐 아니라 온도·습도·진동 등의 변화도 파악하기에, 운송 과정에서 문제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연내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SDS는 서울시와 손잡고 블록체인을 통해 투명한 중고차 시장을 구축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중고차 시장은 소비자가 품질을 확인할 수 없어 불량품을 비싸게 살 가능이 높은 전형적인 ‘레몬 마켓’이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묶음’(block) 형태로 분산·저장해 거래자 모두와 공유하는 체계다. 중앙집중형이 아니므로 해킹과 위·변조 위험이 거의 없고, 중개기관이 불필요하기에 거래비용도 낮다.

복잡한 거래를 자동화할 수 있어 보험금 청구, 본인 인증 등 반복적 업무에 특히 효율적이고, 방대한 데이터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필수 기술로 꼽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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