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호 남편 작곡가 김형석과 가수 임재범의 특별한 우정이 새삼 눈길을 끈다.
김형석과 임재범은 1991년 처음 인연을 맺게 된 후 친한 형 동생으로 친분을 쌓아온다. 낮에 차마시고 밥먹고, 밤에는 술 한잔 기울이면서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술친구’ ‘인생친구’다.
하지만 작업의 연이 닿지 않아 오랜 세월 각자 음악의 길을 걸어갔다. 이후 두 사람은 20여년 만에 손을 맞잡고 임재범 정규 6집 발표를 함께 하게 된다.
김형석은 임재범의 정규 6집 ‘투(To...)’ 쇼케이스에 참석해 “살면서 이런 경험을 또 할 수 있을까? 오랜만에 히트나 콘셉트, 타켓 상관 없이 음악 안에서 임재범 씨와 작업을 하는 행복한 경험이었다. 음악에 대한 자세가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자주 사용하던 코드로 연주하면 임재범 씨는 즉흥적으로 노래를 하며 작업했다. 한 3시간 작업을 했는데 31곡을 만들었다. 저로서는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앞서 김형석은 ‘한밤의 TV 연예’를 통해 “가수 10명 중에 한 명이라도 임재범의 반만큼만 노래할 줄 알면 좋겠다”는 평을 할 정도 임재범의 가창력을 높게 평가한다.
특히 김형석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형(임재범)을 보면 애잔한 감정이 든다. 음악적 재능이 많은 사람인데 8년 만에 정규 앨범이 나왔다”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형의 몸을 만지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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