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부산은행 채용비리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부산지검 특수부(김도균 부장검사)는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박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사장은 지난 2015년 부산은행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 면접관으로 참여하면서 전 국회의원 자녀의 면접 점수를 조작해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일 박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박 사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동주 BNK저축은행 대표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구속됐습니다.
박 사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국회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의 채용비리가 드러나면서 금융감독원은 주요 시중은행에 대한 채용비리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후 지난 2월 1일 부산은행을 포함해 하나, 국민, 대구, 광주은행 등 5개 은행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같은 달 5일 대검찰청은 5개 은행의 채용비리 사건을 각 지방검찰청에 배당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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