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박기웅, 19년 전 사건 ‘주동자’ 과거 드러나며 가정 박살

입력 2018-03-09 08:41  




‘리턴’ 박기웅이 칼을 든 김동영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둘 중 한 명이 칼에 찔린 충격 엔딩으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는 19년 전 벌어진 사건의 주동자가 강인호(박기웅)이라는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나며, 강인호를 지지했던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인호가 10대 시절 ‘악벤져스’ 친구들인 오태석(신성록)-김학범(봉태규)-서준희(윤종훈)와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 최자혜(박진희)의 딸 소미를 치는 사고를 내고, 시신을 바닷가로 유기한 후 태민영(조달환)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과정이 샅샅이 드러났다. 의문의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최자혜가 19년 전의 사건을 복수하기 위해 황태자 4인방에게 접근했다는 패가 맞춰졌고, 이에 강인호는 최자혜가 식사 자리에서 ‘촉법 소년’에 대해 이야기하다 자신의 딸 달래(신린아)를 언급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급격히 어두워졌다.

최자혜가 의도적으로 아내 금나라(정은채)에게 접근해 염미정 살인 사건의 변호를 맡겼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강인호는 금나라에게 일을 그만둘 것을 권했지만, 금나라는 서준희를 통해 19년 전 사건의 전말을 들은 후 크게 분노해 달래와 함께 떠나버렸다. 모든 진실이 밝혀진 후 또 다시 가정이 박살 나게 된 강인호는 홀로 씁쓸하게 밥을 먹다, 달래가 그린 ‘가족 그림’을 발견하며 허무한 표정을 지었다. 과거 사건이 발목을 잡으며 가정을 잃고, 딸 달래가 최자혜에게 보복 당하지 않을지 불안해하는 모습으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것.

최자혜에 대해 궁금증을 감추지 못하던 강인호는 결국 최자혜의 집으로 향했고, 엉망이 된 최자혜의 집에 먼저 도착해 있던 조력자 똥배(김동영)가 의문의 방 앞에서 강인호와 정면으로 마주치며 몰입도를 폭발시켰다. 칼을 들고 있던 똥배에게 위협을 느끼던 강인호는 방의 존재를 들키지 않으려는 똥배가 자신을 밀치자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게 됐고, 함께 뒤엉켜 바닥에 고꾸라진 상태에서 누군가 칼에 찔리는 상황이 연출되며 강인호와 똥배가 모두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둘 중 하나는 칼에 찔려 부상을 입게 된 상황이 벌어졌고, 속수무책으로 쓰러진 강인호가 숨죽인 신음 소리를 내며 놀라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해 큰 충격을 안겼다.

이날 강인호는 염미정 살인 사건으로 누명을 썼던 당시와, 금나라가 아이를 임신한 것을 확인하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했던 때와는 또 다른 결의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잔뜩 날카로워진 채 최자혜의 접근을 막는 한편, “달래 보면서 19년 전에 당신이 죽인 아홉 살 짜리, 안 떠올랐어?”라는 금나라의 일침에 새롭게 깨달은 충격으로 휘청거리는가 하면, 애써 묻은 과거가 드러나며 가족이 자신을 떠난 후에는 모든 것을 포기한 표정을 드러냈다. 나아가 이날 방송의 엔딩으로 인해 강인호의 신변이 어찌 될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게 되면서, 다음 방송분에 대한 폭발적인 기대와 관심을 이끌어내게 됐다.

‘리턴’ 27회와 28회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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